우츠노미야시
宇都宮市.
일본 토치기현에 있는 도시이자 토치기현의 현청 소재지이기도 하다. 인구 50만 명 수준의 중형 도시로, 신칸센으로 다니면 도쿄까지 1시간이면 끊기 때문에 도쿄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문화
음식
그럴 만두 한 도시.
우츠노미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교자, 즉 만두다. 일본 3대 교자 하면 하마마츠 교자, 교토 교자와 함께 우츠노미야 교자를 꼽는다. 2010년까지 15년 연속으로 교자 구입액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하마마츠하고 1, 2위를 놓고 늘 경쟁하는 곳으로 몇 년 1위 자리를 뺏겼다가 2013년에 다시 1위를 되찾았다고 한다. 이곳이 교자로 유명해진 이유는 전쟁 때문. 제2차 세계대전 때 여기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 부대가 중국에 쳐들어갔는데, 전쟁에서 지고 나서 고향에 돌아온 군인들이 중국에서 배워 온 교자 가게를 하나 둘 차리면서 교자가 빠르게 퍼졌다. 우츠노미야에는 도시 전역에 교자 가게가 깔려 있고 다른 음식점에서도 대부분 교자를 판다. 여기를 방문한 다른 지역의 일본인들도 기념품 삼아 교자를 많이 사간다.[1] 교자의 종류도 갖가지가 있다. 속재료의 스타일도 다양하지만 조리하는 방법도 다른 지역은 거의 군만두 일색인데 반해 우츠노미야는 군만두, 튀김만두, 물만두, 찐만두를 비롯해서 별별 방법으로 조리한다. 속재료도 무척 다양한데 보통 전문 교자 음식점은 세트 메뉴를 팔고 있어서 이것 저것 먹어볼 수 있다. 아무튼 우츠노미야 하면 교자 먹는 데라고 생각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전국구급 체인점으로 잘 나가는 건 교토를 중심으로 하는 교자노오쇼(餃子の王将)다. 의외로 우츠노미야 쪽은 전국구 쪽으로는 퍼지지 못하고 있ㅎ다.
칵테일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사내에 칵테일 바도 꽤 깔려 있고 우츠노미야 오리지널 칵테일도 개발하고 있다. 아래에 나올 이 동네의 재즈 문화와도 잘 어울리고있다.
명물이라고 이 지역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파는 레몬우유라는 게 있다. 사실은 과즙이 하나도 안 들어간 레몬맛 우유다. 사실 레몬맛 우유는 실제 천연과즙으로는 만들기 힘든데, 우유는 레몬에 많이 들어 있는 산을 만나면 굳기 때문이다. 마셔 보면 정말 그냥 레몬맛 우유에 불과하다. 그래도 갔으면 기념 삼아 한 번 사먹어 보자.
음악
재즈가 인가 많다. 시내에 재즈 라이브 카페가 깔려 있고 우츠노미야재즈협회도 있다. 도시 차원에서 재즈를 엄청 푸시하는 분위기다. 일본의 전설적인 세계구급 재즈 색소폰 주자 와타나베 사다오가 바로 우츠노미야 출신이다. 그밖에도 우츠노미야시 출신 걸출한 일본 재즈 뮤지션들이 여럿 있다. 칵테일도 밀고 재즈도 밀고, 상당히 서구 문화를 많이 키우고 있다.
교통
우츠노미야역에 토호쿠 신칸센이 정차하므로 한 시간 정도면 도쿄까지 갈 수 있다. 그밖에 JR 특급 및 일반 열차도 있으므로 시간과 비용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사철도 도부철도의 우츠노미야선이 있긴 한데, 도쿄와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토치기 쪽으로 나가는 선로다. 도쿄 가려면 닥치고 JR.
도쿄에서 별로 멀지 않기 때문에 공항은 없다. 하네다나 나리타나 공항 가기에는 좀 까다로운데, 열차로 가려면 일단은 신칸센 같은 방법으로 도쿄로 와야 한다. 그나마 나리타공항은 도쿄역으로 와서 나리타익스프레스를 타면 되는데, 하네다공항으로 가려면 도쿄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시나가와역이나 하마마츠역으로 가서 또 갈아타야 하니 더 복잡하다. 좀 더 편하게 가려면 우츠노미아역 서쪽 출구 맞은편 정류장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다. 하네다공항 버스 시간표는 여기를, 나리타공항 버스 시간표는 여기를 참조하자. 갈아탈 필요 없이 바로 공항까지 간다는 편리함은 있지만 걸리는 시간은 2~3시간이어서 신칸센 타고 도쿄에서 갈아타는 것과 비슷하거나 교통 상황에 따라서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또한 하네다공항 버스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만 있고 나리타공항은 저녁 시간대에 버스가 없고 배차 간격도 띄엄띄엄이므로 이 시간이 안 맞으면 좀 복잡해도 열차편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각주
- ↑ 하지만 한국으로 가져오기에는 안에 육류가 들어가므로 검역 문제가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