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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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go.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커피 음료. 이탈리아어로 lungo는 영어의 long에 해당된다. 그래서인지 이걸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롱블랙(long black)이라고 한다[1]. 종종 카페 아메리카노와 혼동되는데,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보다 물을 좀 덜 넣으면 룽고가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원래는 물을 따로 타는 게 아니라 추출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다. 기계나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에는 보통 20~30초 정도 추출하는데 룽고로 추출할 때에는 1분 안팎으로 길게 추출을 해서 음료의 양을 에스프레소의 두 배 정도가 될 때까지 뽑아낸다. 룽고와는 반대로 리스트레토는 추출 시간을 보통의 에스프레소보다 짧게 해서 추출량을 반 정도로 한다. 즉 음료의 양은 룽고 > 에스프레소(쇼트 블랙) > 리스트레토가 되고 추출된 액의 진한 정도는 그 반대 순서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룽고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데, 폴 바셋이 아메리카노 대신 카페 룽고를 메뉴에 걸어놓았다. 여기 가서 아메리카노를 찾으면 룽고를 드시라고 안내한다. 폴 바셋이 호주 출신이라서 그런지[2] 룽고만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