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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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돼지고기와 감자, 파, 양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채소, 여기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쓴 매운 양념을 넣어서 자박하게 끓인 국물 요리다. 찌개보다는 국물이 적고 두루치기보다는 국물이 많은 중간 정도의 음식이다. 짜글이찌개, 짜글짜글찌개, 촌돼지찌개, 돼지고기찌개, 고추장찌개와 같은 이름으로도 부른다. 왜 짜글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짜글짜글 끓는 모습에서 따왔다는 설이 가장 일리가 있다.[1] 주방에서 한번 끓여서 나오지만 테이블에서도 한소금 충분히 끓여줘야 더욱 맛있다. 이름도 그렇지만 좀 짜다 싶을 정도로 자박하게 끓여줘야 제대로 맛이 나온다.
충청도는 물론이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 되었다. 충청도 중에서도 청주가 유명하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대추나무집>으로 이전에도 청주에서는 유명했고 종종 언론에도 등장했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오면서 전국구로 많이 알려졌다. 대전에도 짜글이 식당이 많이 포진해 있다.
충청도 바깥으로 나가면 국물이 자박해서 밥에 비벼먹기 좋은 찌개를 그냥 짜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에도 짜글이를 파는 집이 꽤 있는데 충청도식 짜글이를 제대로 하는 곳이 아니면 실제로는 국물이 적은 돼지 김치찌개가 나오는 곳이 많다. 충청도 쪽의 짜글이는 원래는 김치가 안 들어가며 돼지고기의 맛을 해친다고 두부도 안 넣는 집들도 있다.
각주
- ↑ "짜글짜글 끓는 소리마저 맛있는 이곳, 대추나무집", <중앙일보>, 2016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