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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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2월 15일 (수) 10:57 판 (새 문서: 이름처럼 겉에만 맛이 들 정도로 절이는 음식을 뜻한다. 주로 김치의 간단 버전 정도로 여기는데, 즉 충분히 재료의 숨을 죽이고 양념에 버무린 다음에는 시간을 두고 숙성시키는 게 아니라, 손질한 재료에 소금과 양념을 뿌려서 버무리면서 재료의 숨이 대충 죽고, 굳이 숙성시키지 않고 며칠 안에 바로 먹는다. 겉절이는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맛이 확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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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겉에만 맛이 들 정도로 절이는 음식을 뜻한다. 주로 김치의 간단 버전 정도로 여기는데, 즉 충분히 재료의 숨을 죽이고 양념에 버무린 다음에는 시간을 두고 숙성시키는 게 아니라, 손질한 재료에 소금과 양념을 뿌려서 버무리면서 재료의 숨이 대충 죽고, 굳이 숙성시키지 않고 며칠 안에 바로 먹는다. 겉절이는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맛이 확 떨어진다. 보통 재료의 숨을 충분히 죽이지 않기 때문이 시간이 지날수록 재료에서 물이 많이 빠져나와 국물이 흥건해지며, 발효가 되어 버리면 맛이 애매해진다. 발효를 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겉절이를 김치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논란도 있다.[1]

겨울철에 김장김치가 바닥이 나거나 너무 시어져서 먹기가 뭐할 때 얼갈이배추나 봄동으로 겉절이 김치를 많이 해 먹는다. 이 재료들은 김장김치에 쓰는 배추보다는 작고 덜 뻣뻣한 편이라 겉절이를 해도 너무 뻑뻑하지 않다. 부추 역시 겉절이로 많이 해먹는다. 부추로 김치를 담을 수도 있지만 너무 흐느적거려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냥 간단하게 고춧가루소금, 젓갈, 여기에 참기름도 살짝 친 다음 버무려서 겉절이로 해먹으면 잘 어울린다. 순댓국, 돼지국밥, 해장국과는 정말 잘 어울린다.

각주

  1. "겉절이", 한국민속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