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우리나라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와인 흉내만 낸 가짜도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에만 이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걸로 끝나지 않고 품종, 재배법, 양조법 및 숙성에 관련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물론 그냥 탄산가스 주입하면 안 되고 러뮈아쥬와 데고쥬망을 거쳐야 한다.
프랑스산이지만 샹파뉴 이외 지방에서 만든 것은 샴페인이라는 말을 못 쓴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것에는 AOC 규정에 따라서 크레망 드(Crémant de)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샴페인에도 프리미어 크뤼나 그랑 크뤼와 같은 AOC 등급이 있긴 한데, 이 동네에선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고 브랜드가 가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오히려 코스트코나 테스코의 자체 브랜드 샴페인이 프리미어 크뤼를 많이 내세운다.
대부분의 샴페인 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은 랭스(Reims)와 아이(Ay). 특히 규모가 큰 회사들은 샹파뉴 지역 최대 도시인 랭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샴페인 라벨에서 이 이름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포뮬러 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에서 샴페인을 터뜨려서 뿌리는 것이 관례화되어있다. 1967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댄 거니가 처음으로 이런 난동 행위를 했다가 사람들이 보기에 오오~ 기분 나는데? 해서 빠르게 퍼졌다. 다만 바레인을 비롯한 이슬람 국가에서는 술을금지하고 있어서 바레인 그랑프리와 같은 경기 때는 알콜이 없는 발포성 음료를 대신 쓴다.
주요 브랜드
샴페인 브랜드들 중에는 인수 합병을 통해서 큰 회사에 속해 있는 브랜드가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