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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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로 술을 담은 뒤, 양조가 끝나면 술을 가만히 놔두어 침전물이 가라앉도록 한 다음 맑은 술만 떠낸다. 일본의 사케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청주의 대표격 술이다.
흔히 청주 하면 일본 사케로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오래 전부터 창주를 만들어 마셨다. 흔히 약주라고 하는 술이 청주 계통에 속한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청주가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쌀이란 쌀은 홀라당 빼앗기고 쌀로 슐 담는 게 금지되었고 해방 후에도 박정희 정권 때 쌀로 술 담는 게 금지되다 보니 청주는 물론이고 전통주의 명맥이 많이 끊겼다.
이 방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술은 백화수복. 제삿상의 청주로 널리 쓰여 왔다. 좀 더 고급으로 간다면 경주법주가 있다. 차게 마시는 청주를 내세운 청하가 히트를 치면서 청주의 인기가 조금씩 올랐고, 백세주가 히트를 치면서 약재를 넣은 청주들이 줄줄이 출시되었다.
술이 맑지만 증류한 것은 아니라서 알코올 도수는 증류주보다는 낮게 나온다. 대략 10도대 중반이다. 장기 보존을 위해서는 살균을 하거나 필터로 세균을 거르던가 할 필요가 있다.
막걸리는 원래 밑술을 만들고 나서 청주를 떠낸 다음 남은 찌거기에 물을 타서 마시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막걸리를 목적으로 술을 담는 쪽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