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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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9일 (일) 00:42 판

수육이 딸려 나오는 백반. 이렇게 말하면 별거 아닌데 부산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돼지국밥집에서 파는 메뉴의 하나로 국밥에서 고기를 확 줄이는 대신 (그래도 조금은 들어 있다) 돼지수육을 따로 내는 것. 고기가 담긴 접시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아래에 불을 피우기도 한다. 줄여서 수백이라고 많이 부른다. 고기는 간장에 찍어 먹거나 쌈을 싸먹거나 알아서. 보고 있으면 소주 한잔 걸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개인 취향을 막 써도 되는 거냐.

부산 대연동 쌍둥이돼지국밥이 수육백반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이거 안 하는 돼지국밥집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주문도 . 고기의 양을 따져보면 돼지국밥보다는 수백이 더 많고 고기도 더 부드럽고 좋다. 물론 돼지국밥보다는 2천원 가량 비싸지만 돈값 이상 푸짐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