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케인스
Milton Keynes.
영국 잉글랜드의 버킹검셔에 있는 도시. 런던 북서쪽에 있으며 런던에서 열차나 버스로 대략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영국의 도시 중에서는 역사가 짧은 편으로, 1967년부터 계획도시로 만들어졌다. 런던의 주거난이 심하다 보니 여러 개의 위성 도시를 계획하고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 늦게 만들어진 편이다.
도시 환경
숲도 많고 큼직한 콜드코트 호수도 있어서 주거 환경은 쾌적한 편이지만 역사도 짧고 별달리 볼 것도 없는 곳이라 관광으로 올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다만 F1 영국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실버스톤 서킷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다 보니 영국 그랑프리 기간에는 팀이나 대회 관계자들이 몰려들어서 호텔 숙박비가 곱절로 뛴다. 평소에는 하루에 20만 원 안팎 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가 이 기간에는 40만 원 이상으로 왕창 뛰어버린다. 개바가지. 그런데 막상 또 여기서 실버스톤으로 가려면 시골길로 이리저리 가야 해서 40분 넘게 걸린다. 평상시라면 런던에서 실버스톤까지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리긴 한데, 대회가 열리는 주말에는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보니 역시 밀턴케인스에 숙소를 잡는 게 돈만 넘쳐난다면 낫긴 하다. 포뮬러 1 팀인 레드불 레이싱의 본부가 여기에 있다.
별 볼일 없는 위성도시 같지만 그래도 몇 가지 진기록도 있는데, 영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문을 연 곳이 바로 밀턴케인스. 1985년 "더 포인트"라는 피라미드 모양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센터 안에 10개 스크린을 갖추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2015년에 폐쇄되었고 더 포인트도 철거할 예정. 또한 기묘하게 일본 불교탑, 이른바 평화탑(piece pagoda)이라는 게 세워졌는데, 일련정종의 일종인 일본산묘법대승가(日本山妙法寺大僧伽)에서 각지에 세우는 상징물인데, 서양 쪽에서는 최초로 밀턴케인스에 세워졌다.[1]
교통
철도교통으로 런던에서 가려면 유스턴역에서 열차를 탄다. 밀턴케인스 센트럴역까지 60분 정도 걸린다.
밀턴케인스에서 히드로공항까지 직통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공항 가기는 좋은 편이다. 밀턴케인스 동쪽 끝에 있는 버스 터미널인 코치웨이에서 타면 된다. 한시간 반 정도면 공항에 도착한다. 열차로 히드로까지 가려면 유스턴역까지 간 다음 패딩턴역까지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가야 하므로 번거롭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니까 시간 잘 맞춰서 버스 타는 게 가장 낫다. 쿄통체증은 난 몰라. 물론 히드로가 아니라 개트윅공항이나 루턴공항 같은 런던 주변의 다른 공항으로 가야 한다면 짤없이 열차 타야 한다.
시내 교통은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도로는 잘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도시계획을 할 때부터 자가용을 중심으로 교통 계획을 짠 것.
각주
- ↑ "11 Things You Might Not Know About Milton Keynes", Mental Floss UK, 22 February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