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라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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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3월 18일 (일) 06:28 판
Aburasoba.jpg

あぶらそば(油そば)。

이름을 풀어보면 '기름 소바'다. 으엑 느끼해. '소바'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메밀은 1%도 안 들어가는 밀가루면이다. 먼저 그릇 바닥에 간장참기름을 베이스로 한 소스를 약간 넣은 다음 그 위에 면을 놓고 토핑을 올린다. 국물 없이 비벼 먹는 라멘으로 보면 된다. 라멘과 비슷하게 건더기도 챠슈와 멘마, 즉 죽순 절임이 일단 기본이고 채썰은 이 올라가는 게 보통이다. 추가로 반숙 달걀과 같은 토핑을 주문할 수 있다. 중화면[1]라유, 즉 고추기름식초를 뿌려서 잘 비빈 다음에 먹으면 된다. 처음에는 주로 도쿄 근교의 대학가에서 저렴한 학생 정크푸드 음식으로 인기가 좋았다가 이후 발전을 거듭하면서 도쿄의 대중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힌다. 이제는 가난한 학생이 사먹기는 좀 비싸졌다.

뜨거울 때 먹는 게 포인트다. 주문한 아부라소바가 나오면 테이블에 있는 라유식초를 뿌려 준다. 처음 먹어본다면 각각 두 바퀴 정도 그릇을 둘러서 뿌려주고 이후로는 자기 취향에 따라서 조절하면 된다. 테이블에 다진 양파가 비치되어 있다면 취향에 따라서 이것도 넣는다. 그리고 잘 비벼서 뜨거울 때 먹으면 된다. 이름 때문에 왠지 느끼할 것 같지만 식초가 어느 정도 잡아준다. 국물 없이 후루루 먹을 수 있으므로 바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그냥 면만 삶아서 접시에 담아 건더기만 올려 놓고 식초고추기름만 뿌려먹으면 되니까.문제는 챠슈나 멘마를 어떻게 만드느냐지.[2]

각주

  1. 면이 보통 라멘에 쓰이는 것보다는 좀 두툼하고 웨이브가 별로 없다. 야키소바에 쓰이는 면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물론 아부라소바에 맞게 개량 과정은 거치겠지만.
  2. 모노마트에 가면 구할 수는 있지만 맛은 떨어진다. 대체품으로 베이컨이나 죽순 통조림를 활용해서 그럭저럭 괜찮게 만들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