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사바
내위키
ごまサバ。
참깨 + 고등어를 뜻하는 말로, 후쿠오카 일대에서 많이 먹는 고등어 요리다. 고등어회에 갈은 참깨와 간장을 섞은 소스를 자작하게 버무려서 만드는 간단한 요리다. 보통은 채썬 김과 다진 실파를 고명으로 올려서 버무려 먹는다. 후쿠오카 쪽은 고등어를 회로 먹는 문화가 발달했는데, 앞바다에서 고등어가 잡혀서 신선한 녀셕을 바로 시내에 공급할 수도 있고, 태평양 쪽에서 잡히는 고등어는 아니사키스라는 기생충이 있는 것과는 달리 이쪽에서 잡히는 고등어는 기생충이 거의 없다. 반면 다른 지방에서는 회보다는 익혀먹거나 시메사바를 만들어서 먹는다.
소스는 참깨와 간장을 주로 하지만 음식점이나 가정마다 나름대로 소스 만드는 방법들이 있어서 음식점에 따라서 맛이나 때깔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다. 먹어보면 상당히 짠 편인데,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후쿠오카 일대에서는 인기가 높은 음식이다. 다만 편차가 상당해서 그냥저냥한 이자카야 같은 데서 먹으면 소스도 별로고 고등어의 신선도도 떨어져서 실망하기 딱 좋은 반면 제대로 잘 하는 집에서 먹어보면 좀 짜긴 해도 고소하면서도 고등어의 기름지고 탄력 있는 식감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