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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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くおか(福岡)。

일본 큐슈의 현 이름이자 현청이 있는 시의 이름이기도 하다. 큐슈 북부의 중심이자 큐슈 전체의 중심으로 큐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후쿠오카시

후쿠오카시는 종종 하카타(博多)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항은 후쿠오카공항인데 역은 하카타역이고 항구도 하카타항이다. 원래 상업 도시였던 하카타와 사무라이들이 많이 모여있던 후쿠오카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양쪽이 서로 자기 이름을 써야 한다고 다툰 끝에 공식 지명은 후쿠오카로 하되 역이나 항구 이름은 하카타로 하기로 합의했다. 공항은 그 이후에 생기다보니 공식 지명인 후쿠오카를 쓴 것. 후쿠오카시 안에 하카타구가 있으며,[1] 그밖에도 음식이나 문화에 관련되어서는 '하카타'라는 이름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인구 수나 도시의 규모로 보면 도쿄오사카와는 상대가 안 되지만 존재감은 만만찮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욱... 도쿄, 오사카에 이어 한국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이 가고 있다. 그보다 인구가 70만 명 가량 더 많고 경제력으로도 토요타, 린나이, 브라더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줄줄이 깔린 나고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하루 두 편을 넣는데 비해 후쿠오카에는 세 편을 넣고 그것도 대부분 광동체를 넣는다. 성수기에는 하루 네 편까지 들어간다. 여기에 저가항공사들까지 들어가서 좌석 공급량이 오사카와 비교해도 별로 뒤처지지 않는다. 지리적으로 볼 때 도쿄오사카와는 한참 떨어져 있고, 한국, 중국, 대만과 같은 이웃 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보니 접근성도 좋아서 관광객들이 선호한다.[2] 우리나라에서도 쓰시마를 제외한다면 여객기 운항지로는 가장 거리가 짧은 곳이기도 하며, 부산에서는 쾌속선을 타도 세 시간 반 정도면 도착한다. 저가항공사의 공세 때문에 예전만은 못하지만 프로모션으로 편도, 심하게는 왕복 2만원 수준까지 싸게 풀릴 때가 종종 있고 유류할증료가 항공편보다 싼 것도 장점이다.

사실 후쿠오카시 자체는 볼만한 유적 관광지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곳을 거점으로 다자이후,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쿠마모토, 유후인을 비롯한 큐슈 북부의 주요 관광지들을 다닐 수 있다는 것도 후쿠오카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후쿠오카현

일본 큐슈에 있는 현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청 소재지이자 최대 도시는 후쿠오카시이고,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키타큐슈시가 제2의 도시다. 큐슈 안 규모 1, 2위 도시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큐슈의 중심지이고, 두 도시 모두 한국 직항편이 있어서 가까운 거리, 저렴한 항공료 덕택에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게다가 부산-하카타 쾌속선까지 있어서 여러 모로 싸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각주

  1. 하카타역과 하카타항 모두 하카타구에 속해 있다.
  2. 하나 더 곁들이면 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데 시간도 별로 안 걸리고 돈도 그냥 시내교통 요금이다. 여행 많이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데 깨지는 돈과 시간이 장난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는 큰 메리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