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틸케

독일 출신의 모터레이싱 서킷 디자이너. 최근의 포뮬러 1 서킷 디자인은 거의 이분이 다 해먹고 있다시피 하다. FIA가 공인한 서킷 디자이너는 틸케를 합쳐서 네 명이긴 한데 다른 세 명한테는 거의 기회가 안 가고 있는 실정. 나머지는 병풍용? F1의 개최권을 쥐고 있는 버니 에클레스톤이 다 이쪽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게 중론이긴 하지만 확인된 건 없다. 친구 잘 두면 이래서 좋은 거다.

1980년대에는 레이싱 선수로도 좀 뛰신 경력이 있다. 대학교에서 토목공학, 그 중에서 주로 교통 분야를 주로 전공했다.

설계한 서킷들

아래의 사례는 일부에 불과하다. 아래에 보면 알겠지만 최근 F1 개최지는 이분이 다 독식하다시피 했다. 사실 큰 프로젝트들 중에는 설계나 디자인에 공개 경쟁입찰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양반은 그런 거 없다. 이게 모두 버니 덕분입니다. 친구야 고마워! 우리나라에도 틸케가 설계한 서킷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했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그리고 에버랜드스피드웨이 확장 코스. 이 때문에 장차 에버랜드에서 F1을 개최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부지나 시설 여건으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연도	이름	국적	참고
1995	A1스테이크소스링크	오스트리아
1999	스팡인터내셔널서킷	말레이시아
2004	상하이인터내셔널서킷	중국
2010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한국
2011	에버랜드스피드웨이	한국	옛날 서킷 말고 완전 갈아엎은 다음에 거의 회장님 혼자 쓰고 계셨던 서킷을 틸케가 디자인했다. 개인용 서킷에도 틸케를 동원하는 삼성의 능력! 혹은 돈지랄 다만 리뉴얼 후 2016년경부터는 제한적으로 외부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그런데 임대료가 어마어마하다는 얘기가...
2014	소치오토드로모	러시아
2014	창인터내셔널서킷	태국

독일 출신인데 정작 독일 서킷은 설계한 게 없다. 오스트리아도 독일어 쓰잖아 뭐. 다만 호켄하임을 비롯해서 서킷 개선 작업에는 많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