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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코미디에 등장해서 전국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던 작명계의 종결자. 아이들 사이에는 이 이름 외우는 게 유행이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도 이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풀네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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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 성이 김씨다.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의 아버지 역을 김형곤 씨가 맡았기 때문인데, 사실 오리지널 버전은 서영춘 씨의 아들이라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본명은 서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다.[1] 왜 짜증나게 자꾸 전체 이름을 다 쓰냐고? 뒤에 보면 이유가 나온다.
- 수한무(壽限無) : 수명에 한정이 없다.
- 거북이 : 십장생 중에 하나. 실제로 가장 오래 사는 동물 중에 하나다.
- 두루미 : 십장생 중에 하나.
- 삼천갑자동방삭 :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중국의
개뻥전설 속의 인물. -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는 나무. 그냥 지어낸 것이다.
- 워리워리 세브리깡 :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는 사람. 그냥 지어낸 인물이다.
- 무두셀라 : 구약성서에서 가장 장수한 인물이자 노아의 할아버지인 므두셀라로 969살까지 살았다.
처음에는 '김수한무'로 시작했지만 5대독자이니 그걸로는 부족하고 더 오래 살게 해 달라는 김대감의 성화에 점쟁이가 하나 둘씩 불인 게 여기까지 늘어난 것.
여기까지는 오래 살라는 뜻, 이 다음부터는 힘세고 건강해야 한다는 김대감의 성화에 꼬리에 꼬리를 문 이름이다.
- 구름위 : 땅에서 아무리 잘나봤자 구름 위에서 보면 하찮다.
- 허리케인 : 허리케인이 불어닥치면 구름 따위는 한 방에 쓸어버린다.
- 담벼락 : 아무리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해도 튼튼한 담벼락은 못 뚫는다.
- 서생원 : 아무리 튼튼한 담벼락도 쥐가 갉아먹으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 고양이 : 쥐의 천적은 당연히
쥐약고양이하지만 미국에서는 고양이의 천적이 쥐입니다! - 바둑이는 돌돌이 : 고양이의 앙숙이나 천적은 당연히 개. 이름 지을 때 동네에서 가장 짱먹던 개가 돌돌이였다나.
여기에 더해서 점쟁이는 몇 가지 주문을 더 하는데...
- 오래 살려면 하나도 빠뜨리면 안 된다! 하나라도 빠뜨리면 일찍 죽어! 그래서 여기서도 반드시 전체 이름을 쓴다.
- 리듬을 타서 불러라. 김~~수한무, 거북이와두루미, 삼천갑자동방삭, 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세브리깡, 무두셀라구름위, 허리케인담벼락, 서생원에고양이, 바둑이는돌돌이. 심지어는 리듬에 맞춰서 춤까지 만든다.
그렇게 아이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하인이 놀라서 뛰어들어 온다.
하인 : "대감 마님, 크, 큰일 났습니다.!"
김대감 : "아니 왜 호들갑이냐? 혹시 우리,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냐?"
하인 : "그, 그게...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가 우물에 빠졌어요!"
김대감 : "뭐?,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가 물에 빠졌다고?"
하인 : "아이고 그렇다니까요,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가 놀다가 그만..."
김대감 : "아이고 어쩌다가 우리,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가 그만... 이, 이럴 때가 아니지, 빨리,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를 구하러 가야지!"
이러는 사이에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양동근이 '골목길'에서 이걸 읊었다. 생각해 보면 박자에 맞춰서 이 이름을 읊는 게 랩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위키에서 가장 이름이 긴 항목이다.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개속 그럴 듯.
각주
- ↑ 가끔 리메이크했는데 주인공의 성에 따라서 성도 바뀌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