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
지역 이름
이탈리아 토스카나 남부 시에나에 속한 코뮨 이름. 인구 1만 명이 좀 넘는 작은 도시지만 중세 및 르네상스시대의 건축물이나 성곽이 여럿 남아 있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관광지로도 꽤 인지도가 있다.
특산품으로는 돼지고기, 치즈, '피치' 파스타, 렌틸콩, 꿀과 같은 것이 있으며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 단, 아래에도 나오겠지만 포도 품종인 몬테풀치아노는 정작 여기서는 전혀 재배하지 않으며, 레드 와인은 산죠베제와 카나이올로를 블렌딩해서 만든다.
포도 품종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와인 산지에서 광범위하게 재배하고 있는 적포도 품종이다. 다만 북부지역에서는 재배하지 않는데, 만생종이다 보니 기후가 서늘한 북부 쪽에서는 너무 늦게 익거나 충분히 익지 못한다.
산죠베제와 함께 토스카나 와인의 주요 포도 품종이고 재배량도 산죠베제 다음으로 많지만 인지도는 산죠베제에 조금 밀린다. 그래도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Montepulciano d'Abruzzo)와 같은 DOCG[1] 와인은 와인 애호가라면 잘 알고 있는 이름이다.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는 15%까지만 산죠베제를 블렌딩할 수 있고 나머지는 몬테풀치아노를 써야 한다. 그밖에 이탈리아 많은 지역의 수십 가지 DOC 혹은 DOCG 규정이 몬테풀치아노 품종의 사용 비율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몬테풀치아노를 주로 쓰는 와인들의 가격은 대체로 중저가 정도이며 고급 와인으로 인정 받는 건 드문 편이다.
이름 때문에, 그리고 같은 토스카나 지역이기 때문에 몬테풀치아노 지역에서 많이 기르는 품종 혹은 이곳이 원산지가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작 몬테풀치아노 품종 와인으로 유명한 것은 앞서 말한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 즉 아부르초 지역이며 몬테풀치아노에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라는 DOGC가 있긴 하지만 품종 구성은 산죠베제와 카나이올로고 몬테풀치아노 품종은 한 톨도 안 들어간다.
각주
- ↑ 원래는 DOC였지만 2003년에 DOCG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