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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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물에 반죽한 뒤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고 익힌 다음 소스를 끼얹거나 섞어서 만든 이탈리아요리. 흔히 스파게티, 링귀니와 같은 국수 형태를 떠올리지만 수십 가지가 넘는 별의별 모양의 파스타가 있으며 라자냐차럼 전혀 국수스럽지 않은 것, 뇨키처럼 떡볶이같이 생긴 것, 물만두처럼 생긴 라비올리도 있다.
중국에서 실크로드를 건너온 국수가 이탈리아에서 제대로 꽃핀 결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탈리아판 짜장면.<?s> 학생식당에서 내놓는 싸구려에서부터 숙련된 쉐프의 손길을 거친 비싼 것까지 가격대도 정말로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의 파스타는 듀럼 세몰리나라는 밀을 사용한다. 시금치나 오징어 먹물을 넣어서 색깔을 내기도 하고, 달걀을 넣어서 맛과 식감을 다르게 만들기도 한다.
원래 파스타는 속심을 완전히 익히지 않는 알 덴테(al dente)가 기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내오면 덜 익었다고 다시 해달라고 투덜거릴 확률이 꽤 나올 것이다. 코스 요리에서 파스타는 메인 요리가 아니라 고기 요리 사이에 나오는데, 꼭꼭 씹어먹으면서 소화 좀 시키시라, 해서 속심을 살짝 설익힌다고 한다. 파스타만이 아니라 쌀 요리 리조토 역시도 쌀의 속심을 살짝 덜 익히는 게 이탈리아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