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칵테일)
Monaco.
맥주를 베이스로 그레나딘 시럽, 레모네이드를 넣어서 만드는 칵테일. 라들러로도 분류한다. 이 칵테일이 가장 널리 퍼진 프랑스에서는 필스너와 같은 블론드 라거 계열을 사용하지만 이상하게 일본어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몇몇 프랑스 바깥의 웹 사이트에서는 앰버 에일로 만든다고 써 놓았다. 모나코의 색깔을 보고 착각하거나, 자기네 나라에서는 그런 식으로 만들거나인 것으로 보인다. 잔은 맥주잔 중에서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튤립형 글래스를 쓰고 양도 맥주만큼 만든다. 파는 단위도 250ml, 500ml처럼 맥주와 같다. 레시피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공통으로 제시하는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맛이 좀 더 달면서 알코올은 가볍하고 싶으면 맥주와 레모네이드 비율을 1:1까지 할 수 있다. 먼저 그레나딘 시럽을 잔에 붓고 레모네이드를 부은 다음, 마지막에 맥주를 붓는 식으로 만든다. 레모네이드와 맥주는 낙차를 좀 주면서 따르기 때문에 마지막에 굳이 휘저을 필요도 없고 거품도 넉넉하게 만들어 준다. 재료도 간단한 데다가 구하기 어려운 것도 없고, 만들기 아주 간단한 칵테일이다. 얼음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맥주나 레모네이드는 차게 해 놔야 한다. 레시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알코올 도수도 낮은 편이고 별로 무거운 느낌도 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마실 수 있다. 그레나딘 시럽까지 갖춰 놓기 뭐하다면 아쉬운 대로 딸기 시럽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는 있다.[1]
이 칵테일의 원류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으로 퍼진 스네이크바이트라는 것으로, 라거 맥주와 사이더를 1:1로 섞은 칵테일이다.
프랑스에 가장 널리 퍼져 있다. 프랑스에 있는 바에서는 웬만하면 모나코를 팔고 있으니 프랑스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마셔보자. 바의 음료 메뉴에는 칵테일이라고 분류하지도 않고 그냥 맥주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2] 모르는 사람은 "어라? 모나코에서 나오는 맥주인가?" 하고 주문했다가 웬 시뻘건 게 잔에 담겨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야 칵테일인 걸 알고 윽! 하는 수가 있다. 프랑스 말고도 스위스, 벨기에에서도 즐겨 마시는 술이다. 레모네이드를 빼고 맥주와 그레나딘 시럽만으로 만든 변종을 '탱고'라고 하며 벨기에 쪽에서는 이쪽을 더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