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すし(寿司).
일본음식의 일종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요리이기도 하다. 식초와 설탕, 소금으로 맛을 낸 초밥에 생선회와 같은 것들을 얹어서 내는 음식. 우리나라에서도 스시라고 많이 부르지만 생선초밥이라는 말도 많이 쓴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떠올리는 스시는 니기리스시지만 그밖에도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다.
서양 사람들을 생선을 날것으로 먹는다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본이 열심히 고급화를 추구하고 세계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있는 세계적으로도 고급 음식으로 통한다. 물론 스시를 여전히 못 먹는 서양인도 많다.
니기리스시
握り寿司.
초밥을 손으로 쥐고 눌러서 작은 모양으르 뭉친 후에 그 위에 생선회, 육회, 달걀말이 같은 것을 하나 올려놓는 식으로 만드는 '니기리(握り)'는 '손으로 쥐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젓가락으로 먹는 게 보통이지만 일본인들은 손으로 잡아서 먹는 사람들이 많고, 이게 전통 방식이다. 곧 일종의 핑거푸드인 셈. 원래 니기리스시는 에도 지역의 포장마차에서 만들어 팔았던 간단한 음식이었고 손님들도 손으로 먹는 게 간편했을 것이다. 일본인들 중에도 '손으로 잡으면 손의 기름이 묻거나 해서 맛에 영향을 준다'고 젓가락으로 먹는 것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한편으로는 젓가락으로 스시를 집는 게 의외로 까다롭다. 회가 이탈하는 경우도 있고, 젓가락으로 잡는 힘이 조금 세면 자칫 밥알이 부스러져 나갈 수도 있으니 온전한 상태로 먹기에는 손으로 잡고 먹는 게 더 쉽고 편리하다.
치라시스시
ちらし寿司ㅗ
그릇에 먼저 초밥을 담고 그 위에 회와 다른 재료를 올려 놓는 것. 도시락 에키벤으로 종종 판다. 여기서 치라시(散らし)란 흩뿌려 놓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치라시? 흩뿌리다? 맞다. 당신이 아는 찌라시가 바로 여기서 나온 말이다. 일본에서도 광고 전단지를 치라시라고 부른다.
노리마키
우리나라의 김밥이 여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른김 위에 밥을 놓고 가운데에 회나 채소 같은 재료를 놓은 다음 말아서 만든다.
니기리스시, 치라시즈시, 노리마키(のりまき, 海苔巻き)를 합쳐서 에도마에스시(江戸前寿司)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