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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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안주 음식. 말 그대로 두부와 김치를 주 재료로 한 안주다. 이른바 민속주점 종류의 술집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다.
두부는 삶은 다음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내고, 김치는 돼지고기, 파, 양파와 함께 기름에 볶아서 곁들여 낸다. 김치가 아삭아삭한 맛이 나게 살짝 볶는 게 좋은데, 돼지고기는 좀더 잘 익혀야 하므로 먼저 돼지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볶다가 김치를 넣어서 빠르게 볶아낸다. 이렇게 하면 돼지기름도 좀 녹아나오니까 기름을 적게 쓸 수 있다. 설탕을 조금 넣어서 살짝 단맛을 내주면 더 좋다.
두부에 볶은 돼지고기와 김치를 올려서 먹는다. 두부나 김치볶음이나 따끈따끈할 때 먹는 게 맛있지만 식어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보면 김장철에 김치속에다가 삶은 두부를 얹어서 막걸리 한 사발 걸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고, 두부두루치기에서 두부와 돼지고기 김치 볶음을 따로 떼어놓은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소주 또는 막걸리 안주로 사랑 받는다.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들기도 간단하므로 집이든 캠핑이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김치가 잘 익고 맛있다는 것이 전제조건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