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니코미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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味噌煮込みうどん
풀어보면 미소된장(味噌)+여러 재료를 넣어서 푹 끓임(煮込み)+우동(うどん)이다. 즉 미소 베이스 국물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푹 끓여낸 우동이다.
된장을 온갖 음식에 활용하는 나고야/아이치현 답게 우동도 된장을 활용하고 있다. 미소를 풀고 양파를 비롯한 채소 재료들을 넣우동을 넣어서 끓여낸다. 된장맛이 진하고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한국인들 입맛에는 거의 강된장 수준으로 걸쭉하고 짜다.
보통 1인분씩 토기 냄비에 팔팔 끓인 다음 마지막에 날달걀 하나를 올리고 뚜껑을 덮어서 손님에게 내온다. 냄비를 덮은 뚜껑은 뒤집으면 사발 모양이라 여기다가 우동을 덜어 먹어도 된다.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예 밥이 포함된 세트가 제공되는 곳도 많다. 하긴 국물이 짜니 밥이라도 안 먹으면 곤란하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지는 않는데, 반대로 국물을 밥에 끼얹어서 먹어 보면 정말 강된장 먹는 느낌일 거다.
물론 전문점에 가면 기본 미소니코미우동으로 시작해서 닭고기, 돼지고기, 해산물이나 텐푸라를 넣은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보통 우동보다는 가격대가 세서 기본 미소니코미우동이 거의 1천엔에 육박한다. 우리나라도 냄비우동은 그냥 우동보다 비싸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