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포도 또는 다른 과일을 바탕으로 만든 술. 좁은 의미로는 포도로 만든 것만을 뜻하지만[1] 넓게 보면 과일을 발효시킨 것으로 증류하지 않은 술은 와인으로 분류된다.
막걸리 또는 청주를 라이스 와인(rice wine)이라고 이름 붙이긴 하는데, 곡물을 베이스로 한 술은 보통 와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비어에 가깝다. 문제는 비어가 우리나라에서는 맥주로 통하는 관계로 종류가 딱 막혀 있어서 라이스 비어라기도 하기도 뭐하다. 그런데 한국 맥주는 보통 쌀이나 전분이 들어가는데? 사실 한국 맥주를 맥주라고 부르기도 뭐하잖아.
기독교, 특히 가톨릭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여긴다. 이는 최후의 만찬에서 온 것인데, 미사를 드릴 때 영성체 과정에서 신부가 대표로 한 모금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피같은 술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구나.
샵탈라이제이션
포도 과즙을 짜내서 발효하기 전에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서 설탕을 넣는 것을. 샵탈라이제이션(chaptalisation)이라고 한다. 이 방법을 개발한 화학자 쟝-앙투완-클로드 샵탈(Jean-Antoine-Claude Chaptal)의 이름을 딴 것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나라들의 지역 인증 규정에는 넣을 수 있는 설탕의 최대 양도 제한되어 있다. 일조량 짱짱하고 땅도 아직 튼튼한 신대륙은 그럴 필요가 적지만 빨아먹을 대로 빨아잡수신 구대륙은 당도가 부족해서 양조 도중에 썩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2] 설탕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비가 많이 온 해의 포도는 평소보다 당도가 떨어지는데 부족한 만큼을 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설탕을 원하는 대로 팍팍 넣게 해 주면 질이 떨어지는 포도로 알코올 도수만 그럭저럭 나오는 와인이 되어 버린다. 주요 와인 생산국들은 샵탈라이징에 관한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2007년에 잘 나가던 보졸레 누보를 추락시킨 사건도 규정을 위반한 샵탈라이제이션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종류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은 색깔에 따른 분류.
그밖에 와인이 가진 특징에 따라서 분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