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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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로는 Largo do Senado, 중국어로는 議事亭前地.
끝이 o로 끝나서 영어권에서는 보통 세나도 스퀘어(Senado Square)라고 읽지만, 포르투갈어로 읽으면 세나도가 아니라 세나두가 된다. Ronaldo를 호날도가 아니라 호날두로 읽는 것과 비슷하다.
마카오에 있는 광장으로, 일단 마카오 관광은 거의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도박하러 온 사람들은 그딴 거 필요 없고 카지노로 직행이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애걔, 겨우 이거야? 하고 실망스러워하는 게 보통이다. '광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단 너무 작고, 뭔가 대단한 것도 없다. 그냥 조그만 공터에 분수가 있는 게 다고, 그 분수조차 뭔가 대단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그 주위도 전통과는 거리가 먼 패션 매장이나 드럭스토어 같은 것들이 둘러싸고 있다. 뭔가 대단한 관광지를 기대하고 왔다면 완전 실망할 모습.
특징을 꼽아보자면 바닥이 그냥 콘크리트나 블럭 같은 게 아니라 촘촘한 타일로 되어 있다. 이는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의 오래된 광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이 타일이 큼직한 물결무늬를 그리고 있는 것이 가장 눈에 뜨이는 세나도광장의 특징이라면 특징. 길 건너편으로는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사무소인 민정총서(民政總署, Instituto para os Assuntos Cívicos e Municipais)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