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뜨거운 기름에 담가서 재료를 익히는 방식으로 만드는 음식.
보통 기름은 끓는 점이 섭씨 170~180도 정도이므로 물에 삶는 것보다 훨씬 높은 온도로 재료를 익힐 수 있다. 즉, 빠른 시간 안에 재료를 익힐 수 있다.
또한 기름은 물과 섞이지 않는 데다가 기름이 물보다 끓는점이 높으므로 기름에 튀기면 수분이 잘 빠져나간다. 그때문에 식감이 바삭바삭해지고 보존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는 아주 좋은 예가 유탕면. 국수를 기름에 튀김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수분을 충분히 빼서 대량 생산도 할 수 있고 면의 보존성도 높아진다. 다만 공기 중에 두면 지방의 산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포장해야 한다.
맛으로 본다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서 바삭바삭한 데다가 기름의 주 성분인 지방이 주는 고소한 맛 때문에 무척 인기가 좋다. 문제는 당연히 그에 딸려 오는 높은 열량.
흔히 영어로 fry가 튀김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물론 French-fry(감자튀김)와 같은 단어에서는 fry가 튀김을 뜻하지면 과연 달걀 프라이는 튀김일까? 즉, fry는 기름을 사용해서 익히는 요리에 두루 쓰인다. 튀김, 볶음, 부침이나 지짐도 fry에 속한다. 정확하게 튀김이라는 뜻으로 쓰려면 deep-fry라고 해야 한다.
보통은 재료에 밀가루와 녹말 같은 튀김옷을 묻혀서 튀기는 게 보통이다.
기름 때문에 열량이 높은 게 문제다 보니까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에어 프라이어라는 것도 있다. 열풍을 계속 순환시키는 원리로 오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기름을 쓰는 것보다 고소함이나 바삭함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튀김은 먹고 싶고, 칼로리 높은 건 싫은 사람들에게는 그럭저럭 튀김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좀 더 튀김스럽게 먹고 싶다면 재료에 기름을 발라주고 튀기면 많이 비슷해진다. 그래도 기름의 양은 일반 튀김보다는 훨씬 적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