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말 그대로 소의 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고기다.
우리에게는 가장 비싼 고기로 인식되고 있지만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낙농국가에서는 돼지고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싸기도 하다.
돼지고기는 안쪽까지 잘 익혀서 먹는데 반해 소고기는 바짝 구워 먹지 않는 게 보통이다. 레어에서 웰던까지 굽는 정도가 여러 가지 단계로 세분화 되어 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스테이크 항목 참조.
금기
종교 관련 금기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힌두교. 소를 신성시 해서 절대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소에도 카스트 계급이 있어서 계급이 낮은 소는 잡아먹기도 하고, 암소를 신성시하기 때문에 숫소는 취급도 제대로 못 받고 심지어 잡아먹히기까지 한다. 물론 인도에 있는 힌두교도 대부분은 안 먹고, 과격한 신도들에게 테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음식점에서도 거의 안 판다.
인도 바깥의 힌두교도는? 딱히 테러 당할 일이 없으니 잘만 먹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하지만 반대로 외국에서도 소고기 정도가 아니라 소가 0.1%라도 들어간 음식은 입에도 안 댄다. 그래서 맥도날드가 소송에 휘말린 적도 있다. 감자튀김에 사용된 기름에 소기름이 들어 있다는 것을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도인 변호사가 알게 되면서 2001년에 맥도날드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낸 것. 변호사의 주장으로는 맥도널드사는 1990년대에 감자튀김에 채식용 식용유만 쓰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미국 내 100만 명의 힌두교도들과 1억 5천만 명의 채식주의자들을 기만한 명백한 사기 행위라는 것이고, 반면 맥도날드는 쪽에서는 자기들의 감자튀김이 채식주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한 적이 없고 언제나 조미료에 소고기 성분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맥도날드는 2003년에 24개 종교 사회 단체에 1천만 달러를 내는 것을 조건으로 합의를 보았다.[1]
각주
- ↑ "맥도널드 '기름소송' 합의금", <중앙일보>, 2003년 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