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부국제공항 센트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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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部国際空港セントレア

정식 이름은 츄부(중부)[1]국제공항이고. 공식 약칭으로 센트레아(Centrair, 일본어로는 센토레아). central+airport의 합성어로 공모전을 통해서 선정되었다. 영어로는 Chubu Centrair International Airport가 공식 이름으로, Centrair의 위치가 Chubu 뒤로 온다. IATA 코드로는 NGO. 이 공항은 비정부기구입니다. 공항 공식 한국어 웹사이트에서는 '센트레아'로 쓰고 있어서 이 항목의 이름에도 '센트레아'를 쓰고 있다.[2] 츄부국제공항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민영 체제인데 대주주가 도요타다.

간사이공항처럼 바다를 메워서 만든 인공섬이라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자정 이후에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도 몇 편 있다. 하지만 열차는 공항발 기준으로 23시 31분에 출발하는 기후행 메이테츠 특급열차가 끝이다. 과거에는 버스도 열차도 메이테츠 막차 이후에는 끊겨서 늦은 시간 항공편이 지연 도착이라도 되면 어마무시하게 비싼 택시를 타든가 공항에서 밤을 새든가 해야 하므로 끝장이었다. 지금은 0시 40분에 출발하는 심야 버스가 있어서 문제가 완화되었다. 인공섬이지만 간사이공항이 가라앉는 일본침몰 문제를 봐 와서인지 이를 보완한 듯, 지반 침하 문제는 딱히 겪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운항 노선

중부국제공항이라는 이름답게 나고야를 중심으로 아이치현미에현, 기후현 등의 중부권 국내 및 국제 항공 교통의 거점 공항 구실을 하고 있다. 일본 수도권과 킨키지방에 이어 추부지방이 3위 규모를 차지하는만큼 이 권역의 인구도 제법 되지만 도요타, 미츠비시, 린나이를 비롯한 거대 일본 기업들이 이 동네에 즐비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수요도 은근히 있는 모양인지 루프트한자프랑크푸르트 노선을, 핀에어헬싱키 노선을, 에미레이트항공아부다비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서 장거리 구간이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미국 노선은 호놀눌루 같은 가까운 데만 있는데 특이하게 미국 본토는 뉴욕이고 LA고 제껴놓고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디트로이트 노선 하나 뿐이다. 공항 운영사 대주주인 도요타는 물론 미츠미시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각각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와 미에현 스즈카시에 공장과 연구개발 단지가 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 도시권끼리 연결하는 듯.

국내선 노선도 많지만 특히 도쿄는 하네다공항와 나리타공항 노선이 모두 있고 그것도 저가항공사만이 아닌 일본항공과 ANA항공도 굴리고 있다. 나고야와 도쿄 사이에는 토카이도신칸센이라는 훨씬 편리한 교통편이 있기 때문에 이 구간은 국내선 항공편이 매력도가 엄청 떨어진다. 그럼에도 국제 비즈니스 수요가 있다 보니 환승 편의성 면에서 도쿄 노선을 굴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래도 운항 편수가 아주 많지는 않고 특정시간에 왕창 몰아서 출발하거나 도착하지도 않는 편이라서 북적대는 느낌은 별로 없다. 터미널도 하나로 퉁치고 입고, 보안검색대나 출국심사도 한 군데로 몰아서 한다. 입국심사도 마찬가지. 그렇게 붐비지는 않아서인지 입출국수속도 빠른 편이고 활주로 트래픽 때문에 택싱 때 하염 없이 시간 잡아먹는 일도 별로 없는듯. 공항 쪽에서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가 혼잡한 시간대라고 알려주고 있다. 대체로 이 시간대는 오전 출발편이 몰리는 때라 어느 국제공항이나 혼잡 시간대다.

한국 노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인천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제주항공김포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노선도 대한항공에서 운항중. 관광 쪽으로는 그닥 유명한 동네가 아니고 주로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인구 규모나 경제력 면에서 이쪽 지역보다 확실히 작은 후쿠오카에 비해서 운항 편수가 적디.

터미널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이 분리되어 있지는 않고, 중부국제공항역에서 들어갔을 때 왼쪽은 국제선이, 오른쪽은 국내선이 사용하고 있다.

  • 1층 : 웰컴 가든
  • 2층 : 도착 로비 및 액세스 플라자
  • 3층 : 출발 로비
  • 4층 : 상점 및 레스토랑

교통

츄부국제공항역 메이테츠 공항선 개찰구.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철도버스, 페리가 있지만 가장 많이 이용되는 건 물론 철도대국 일본답게 철도. 메이테츠 공항선이 들어가 있다. 가장 빠른 뮤스카이(μ-Sky)는 중부국제공항역과 나고야역[3]을 시속 120 킬로미터로 28분만에 연결해 준다. 전석 지정석이므로[4] 구간 승차권에 더해서 350엔(2015년 말 기준)짜리 특급권을 추가 구매해야 한다. 그밖에 등급 열차는 구간 승차권이면 되지만 지정석에 앉으려면 역시 특급권(열차 등급에 관계 없이 값이 똑같다)이 필요하다. 어차피 30분 정도 거리에 굳이 몇 천원 더 내고 특급권 사겠나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고야오사카 지역을 퉁쳐서 여행할 거라면 킨테츠 레일패스 와이드를 이용하면 센트레아와 간사이공항 철도를 한 번씩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으나... 지금은 없어졌고 대체로 들어온 킨테츠 레일패스 플러스는 공항철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JR 노선은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재팬레일패스 교환권을 사서 이쪽으로 들어오면 공항에서부터 바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 공항버스든 메이테츠든 어쨌든 돈 내고 나고야역까지 와서 바꿔야 한다.

버스는 편수도 몇 회 되지 않고 시간도 철도보다 더 걸린다. 물론 교통체증에 걸리면 시간이 더욱 늘어진다. 장점이라면 나고야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사카에에서 바로 탈 수 있다는 것. 나고야역 메이테츠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사카에에 있는 오아시스21 버스터미널을 경유해서 공항으로 간다. 즉, 나고야역에서 타면 오히려 돌아가는 결과가 되지만 사카에에서 탄다면 괜찮은 선택. 또한 철도는 밤 12시 전에 끊기지만 버스는 밤 0시 40분 공항 출발편이 있기 때문에 심야에 도착했을 경우에는 유일한 선택지다.

페리는 나고야가 아니라 미에현시로 간다. 미에현의 이세[5]나 지마 쪽으로 갈 거라면 육로 교통편은 나고야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므로, 시간만 맞으면 색다른 경험이고 하니 페리를 생각해 볼만하다. 공항에서 츄부국제공항역을 가로지르면 페리 터미널로 가는 길이 있다.

내부 시설

보세구역 쪽으로는 별로 기대할 게 없다. 사실 일본 공항도쿄 빼놓고는 면세점이 별볼일 없는데[6], 여기는 더더욱 별 거 없다. 간사이공항보다도 노선이나 비행편수가 적다 보니 당연한 것일지도. 화장품, , 담배, 기념품과 몇 가지 고급 브랜드 면세점 정도가 있는 정도이고 규모가 작다. 음식점도 중간에 분식집스럽게 이것저것 파는 곳 하나, 오른쪽 윙에 스타벅스 정도다. 보세구역이 부실하기는 후쿠오카공항도 비슷하다. 뭔가 잘 먹고 싶다면 보안검색대 들어가기 전에 먹고 마시자. 4층에는 나고야에서 난다긴다 하는 유명 음식점들이 낸 분점이 꽤 들어차 있다. 나고야역 앞 지하상가인 에스카와 함께 유명 나고야메시 음식점들이 집결해 있는 곳. 국제선보다는 국내선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음식점을 비롯한 편의시설도 보세구역 바깥에 많은 편이다.

각주

  1.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이 일대의 지역을 일본에서는 '츄부'라고 부른다.
  2. 그런데 이게 좀 모호한 게, 영어식으로 제대로 읽으면 '센트레어'에 가깝고, 일본어식으로 읽으면 '센토레아'에 가깝다. '센트레아'는 어째 둘이 짬뽕된 듯한 이름.
  3. 크고 아름다운 JR 나고야역과는 분리된 메이테츠 나고야역이므로 주의하자. 다만 환승이 번거롭다 뿐이지 바로 이웃하고 있어서 거리는 가깝다.
  4. 메이테츠에서는 지정석을 뮤시트(μ-Seat), 지정석 티켓을 뮤 티켓(μ-Ticket)이라고 부른다.
  5. 이세신궁 같은 주요 관광지가 있어서 내국인 위주의 관광 수요는 좀 있는 편이다.
  6. 사실 도쿄나리타에 비해 하네다는 많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