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츠공항
小松空港。
일본 이시카와현 코마츠시에 있는 공항.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의 항공 교통 관문 구실을 하고 있으며 얼마 안 되지만 국제선도 있다. 이시카와현에는 이곳 말고도 노토사토야마공항이 있지만 여기는 북쪽으로 길게 튀어나온 노토반도 일대와 수도권을 이어주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다.[1]
호쿠리쿠 신칸센이 생기기 전에는 도쿄와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을 잇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교통편이 항공이었으므로 수요가 제법 되었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이웃도시 카나자와의 일본 내 관광 수요도 상당했고 중장비 업체로 세계 2위인 코마츠제작소도 이름처럼 이곳에서 성장해 왔던 만큼[2] 중공업이 어느 정도 발달해 있어서 상용 수요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호쿠리쿠 신칸센이 카나자와까지 연장되며 도쿄 쪽 수요가 대폭 감소되었고 운항편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도쿄 항공편이 하네다로는 하루 10왕복, 나리타로는 1왕복편이 있다. 국제선 환승 수요도 있고, 코마츠나 인근 지역에서는 카나자와역까지 가는 것보다는 그냥 비행기 타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으니...[3] 그밖에는 센다이, 후쿠오카, 나하, 삿포로 같은 도시들로 가는 항공편도 있다. 이쪽은 항공 말고는 별 답이 없기 때문에 유지되고는 있지만 수요가 그닥 많은 노선은 아닌지라... 나고야나 오사카는 재래선 특급열차로도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이므로 이쪽으로는 항공편이 없다.
국제선도 운항되고 있다. 대표적인 노선이 인천-코마츠로 대한항공에서 운항하고 있다. 카나자와를 비롯한 이쪽 일대가 일본인들에게는 인기 관광지지만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아 관광 수요가 많지는 않은 편이라서 일, 수, 금 주 3회 협동체 항공기인 보잉 737로 왕복 운항하고 있다. 그밖에는 중국동방항공이 상하이 노선을, 에바항공이 타이페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정도.
터미널은 단촐해서 국제선 국내선 구분은 없으며, 1층에서 체크인을 하고 2층에서 보안검색 및 출국 수속을 하고 비행기를 타면 된다. 1층에는 기념품 판매점과 매점이 있으며 2층에는 기념품 판매점과 함께 음식점과 술집이 몇 개 있다. 대체로 한산한 편으로, 비행기 시간이 임박하면 직원들이 편명과 시간이 적힌 팻말[4]을 들고 다니면서 음식점과 술집을 돌아다니면서 안내를 한다. 한산하기 때문에 길게 줄 설 일도 별로 없고, 공항 라운지가 없기 때문에 회원 등급이 높거나 해도 딱히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없다.
수요가 적은 공항인만큼 공항철도는 없으며 버스로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고 있다. 이시카와현 최대 도시인 카나자와시에서는 카나자와역과 공항을 잇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시간표는 비행기 스케줄에 맞춰서 짜여 있으므로 공항으로 간다면 자기가 탈 비행기의 편명을 알고 있으면 어떤 차를 타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대략 비행기 출발 50분 전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