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 (위스키)
とき(季)[1] (TOKI)
일본 산토리에서 생산 판매하는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 지역을 북미로 한정하고 있어서 이를 생산하는 일본에서도 공식으로는 팔고 있지 않다. 다만 일부 관계가 좋은 업소에는 본사에서 가끔 한두 병 정도 공급하는 모양. 일본 안에서도 주류 판매점을 잘 뒤지다 보면 어찌어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도 하다.[2] 산토리를 필두로 한 일본 위스키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엄청 올라가다 보니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시장 공략용으로 내놓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유럽 쪽으로도 공급하고 있는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온라인 주류 쇼핑몰에서도 토키를 판매하고 있다. 다른 산토리 위스키들처럼 토키를 베이스로 한 하이볼도 '토키타임 하이볼'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밀고 있다. 하이볼 머신까지 공급하면서 열심히 마케팅 중인 듯.
산토리의 야마자키증류소, 하쿠슈증류소, 치타증류소에서 만든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든다. 이 중 하쿠슈와 치타 원액의 비중이 높은 편. 산토리의 블렌디드 위스키 중 대표 상품인 히비키와 비교해 보면 좀 더 가볍고 단맛이 더 나는데, 히비키에 비해 그레인 위스키 쪽의 특성이 좀 더 많이 나오는 편이다. 치타가 안 팔리니까 재고 처리용으로 만든 게 아닐까. 가격은 똑같은 DR[3]도 히비키가 두 배 정도로 훨씬 더 비싸다. 유럽의 온라인 주류 쇼핑몰을 기준으로 보면 토키의 가격대는 가쿠빈과 비슷한 정도지만 일본에서 구하려면 일본 내 정식 판매를 안 하는 제품이다 보니 안 그래도 가격이 많이 올라간 야마자키나 하쿠슈 DR[3]보다도 두 배 가까운 가격에 가끔 보이는 정도다. 품질로 본다면 정말 콜렉션 목적이 아니라면 일본에서 이 돈으로 구하는 건 돈 갖다 버리는 짓이고,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 싸게 사는 게 낫다.
각주
- ↑ 일본어로는 とき라고 쓰고 한자로는 계절 계(季)를 쓰는데. 이 한자는 일본어에서는き(음독), すえ(훈독)로 읽는다. 산토리에서는 이 이름이 '시간(time)'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とき에 맞는 한자는 時, 刻과 같은 것이 있어서 일본어와 한자가 좀 안 맞는 느낌이다.
일본어야 한자 읽는 방법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뭐...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지만. - ↑ 다만 병에 일본어 상품정보 표시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정식 경로는 아닌 듯.
- ↑ 3.0 3.1 Distiller's Reserve의 약자. 숙성년도를 표기하지 않은 것을 이렇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