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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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도구의 하나. 철, 스테인리스, | 조리 도구의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프라이팬'이라는 말을 쓰지만 영어로는 'frying pan'이 더 널리 쓰인다. 'frypan'이라는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철,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만들며 넓고 얕은 모양을 하고 있다. 대부분은 긴 손잡이가 있다. 음식을 조리하면서 도구를 계속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뚜껑이 없는 프라이팬이 많지만 어느 정도 조리한 다음에 뚜껑을 덮어서 수증기로 마저 익히는 조리법도 있기 때문에 뚜껑이 있는 프라이팬도 있다. | ||
볶음 요리에는 필수 | [[볶음]] 요리에는 필수 도구이며 [[스테이크]], 생선구이를 비롯한 [[구이]] 요리에도 종종 많이 쓰인다.<ref>우리나라에서는 '프라이'라고 하면 [[튀김]]만을 생각하지만 영어 'fry'는 [[튀김]], [[볶음]], [[구이]]를 포괄하는 말이다. 더 정확히는 [[튀김]]은 'deep fry', [[볶음]]은 'stir fry', [[구이]] 중에서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것은 'pan-fry'라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fried egg'에서 온 '[[달걀 프라이]]'라는 말을 쓰는데 누구도 이걸 튀김 요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ref> 아래에 강한 화력을 줘서 철판의 열로 식재료를 빠르게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요리사의 주요한 손기술로 꼽을 수 있는 게 칼 다루는 방법과 팬 다루는 솜씨라고 할 정도로 프라이팬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음식의 맛은 물론 향, 색깔을 비롯해서 여러 면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특히 프라이팬은 강한 열로 음식을 빠르게 익히기 위해 많이 쓰이며, 가정에서는 불 위에 프라이팬을 고정하고 도구를 사용해서 휘젓는 방식으로 조리하지만 음식점에서는 가정용보다 훨씬 강한 불 위에서 프라이팬을 움직여가면서 음식에 전달되는 열을 조절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손놀림의 차이로 맛이 달라질 수도 있어서 정확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 ||
요즈음은 [[테프론]] 코팅을 | 물을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적은 양만을 사용하여 금속판의 열을 재료에 직접 전달해서 익히는 게 주된 조리법이라서 재료가 눌어붙기가 쉽다. [[식용유]]를 써서 이를 막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보니, 요즈음은 [[테프론]] 코팅을 해서 눌어붙지 않도록 막는 프라이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강한 열로 볶는 프라이팬의 특성 때문에 재료가 눌어붙기 쉬운데, 코팅을 하면 눌어붙지 않기 때문에 요즈음은 대다수 프라이팬은 [[테프론]] 또는 그와 비슷한 코팅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코팅 재료의 유해성이 종종 문제가 되고 있다. 코팅 프라이팬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코팅에 생채기가 났다거나 하면 이를 통해서 좋지 않은 성분이 스며나올 수 있으므로 생채기가 나면 버리는 것이 좋다.<ref>[http://nifds.go.kr/brd/m_21/view.do?seq=12731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 새 제품으로 교체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ref> 코팅 물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코팅이 없기 때문에 음식이 눌어붙기 쉽고 관리가 불편하며, 수요가 적어서 가격이 비싼 편이라 코팅 프라이팬에 비해서 사용은 적다. 주물로 만든 프라이팬도 있다. 열을 오래 머금고 있기 때문에 강한 화력으로 빠르게 볶는 요리에 적합하지만 역시 관리가 불편하기도 하고 다른 프라이팬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전문 요리사들이 주로 사용하며, 특히 [[중국음식]] 요리사들이 많이 사용한다. 중국음식에 쓰이는 웍(wok)은 서양의 [[중국음식]]점 이름에 웍(wok)이 들어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음식]]을 상징하는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다. | ||
모양은 원형이 절대 다수지만 특정한 용도에 따라서는 다른 모양을 쓰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게 [[달걀말이]]를 위해서 사용하는 사각 프라이팬. 바닥에 불룩 튀어나온 줄이 일정한 간격으로 있는 그릴 팬(grill pan)도 있으며, 특히 [[스테이크]]와 같은 고기 요리, 또는 채소를 구울 때에도 종종 쓰인다. 이 튀어나온 줄 부분만 재료에 직접 닿기 때문에 기나 채소에 짙은 줄무늬가 생기게 만들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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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1일 (화) 17:19 기준 최신판
Frying pan.
조리 도구의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프라이팬'이라는 말을 쓰지만 영어로는 'frying pan'이 더 널리 쓰인다. 'frypan'이라는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철,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만들며 넓고 얕은 모양을 하고 있다. 대부분은 긴 손잡이가 있다. 음식을 조리하면서 도구를 계속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뚜껑이 없는 프라이팬이 많지만 어느 정도 조리한 다음에 뚜껑을 덮어서 수증기로 마저 익히는 조리법도 있기 때문에 뚜껑이 있는 프라이팬도 있다.
볶음 요리에는 필수 도구이며 스테이크, 생선구이를 비롯한 구이 요리에도 종종 많이 쓰인다.[1] 아래에 강한 화력을 줘서 철판의 열로 식재료를 빠르게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요리사의 주요한 손기술로 꼽을 수 있는 게 칼 다루는 방법과 팬 다루는 솜씨라고 할 정도로 프라이팬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음식의 맛은 물론 향, 색깔을 비롯해서 여러 면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특히 프라이팬은 강한 열로 음식을 빠르게 익히기 위해 많이 쓰이며, 가정에서는 불 위에 프라이팬을 고정하고 도구를 사용해서 휘젓는 방식으로 조리하지만 음식점에서는 가정용보다 훨씬 강한 불 위에서 프라이팬을 움직여가면서 음식에 전달되는 열을 조절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손놀림의 차이로 맛이 달라질 수도 있어서 정확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물을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적은 양만을 사용하여 금속판의 열을 재료에 직접 전달해서 익히는 게 주된 조리법이라서 재료가 눌어붙기가 쉽다. 식용유를 써서 이를 막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보니, 요즈음은 테프론 코팅을 해서 눌어붙지 않도록 막는 프라이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강한 열로 볶는 프라이팬의 특성 때문에 재료가 눌어붙기 쉬운데, 코팅을 하면 눌어붙지 않기 때문에 요즈음은 대다수 프라이팬은 테프론 또는 그와 비슷한 코팅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코팅 재료의 유해성이 종종 문제가 되고 있다. 코팅 프라이팬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코팅에 생채기가 났다거나 하면 이를 통해서 좋지 않은 성분이 스며나올 수 있으므로 생채기가 나면 버리는 것이 좋다.[2] 코팅 물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코팅이 없기 때문에 음식이 눌어붙기 쉽고 관리가 불편하며, 수요가 적어서 가격이 비싼 편이라 코팅 프라이팬에 비해서 사용은 적다. 주물로 만든 프라이팬도 있다. 열을 오래 머금고 있기 때문에 강한 화력으로 빠르게 볶는 요리에 적합하지만 역시 관리가 불편하기도 하고 다른 프라이팬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전문 요리사들이 주로 사용하며, 특히 중국음식 요리사들이 많이 사용한다. 중국음식에 쓰이는 웍(wok)은 서양의 중국음식점 이름에 웍(wok)이 들어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음식을 상징하는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다.
모양은 원형이 절대 다수지만 특정한 용도에 따라서는 다른 모양을 쓰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게 달걀말이를 위해서 사용하는 사각 프라이팬. 바닥에 불룩 튀어나온 줄이 일정한 간격으로 있는 그릴 팬(grill pan)도 있으며, 특히 스테이크와 같은 고기 요리, 또는 채소를 구울 때에도 종종 쓰인다. 이 튀어나온 줄 부분만 재료에 직접 닿기 때문에 기나 채소에 짙은 줄무늬가 생기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