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파이: 두 판 사이의 차이
편집 요약 없음 |
|||
(같은 사용자의 중간 판 7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Meat pie. | |||
주로 [[소고기]]나 [[닭고기]] 다진 것과 양파 다진 것을 [[그레이비 소스]]에 버무려서 속을 채운 [[파이]]. 모양은 다양하지만 특히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래쪽은 머핀 컵과 비슷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여기에 속을 채워넣고 위에 뚜껑을 덮은 다음, 위 아래를 꾹꾹 눌러 붙이는 식으로 만든다. 어떻게 보면 서양식 [[만두]]라고 해도 좋을 듯. 두세입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서부터 한끼 배울 크기, 심지어는 여러 명이 나눠 먹을 만한 크기까지 다양하다. 좀 더 범위를 확장하자면 만드는 방법이나 모양이 다른 여러 가지 파이들이 있다. | |||
기원을 따져보면 무려 [[기원전]] 9500년 전,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이집트]] 사람들이 여러 잡곡으로 만든 반죽 안에 고기를 채워서 먹는, 고기파이의 원형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 |||
[[영국]]과 [[유럽]]에서도 볼 수 있지만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쪽으로 건너와서는 인기폭발. 그러다 보니 고기파이 하면 오늘날은 되려 [[오세아니아]] 쪽을 많이 떠올린다. 간편한 점심식사로 특히 인기가 좋다. [[콴타스항공]]에서는 국내선의 [[기내식]]으로도 제공된다. 역사도 비교적 짧고 고유의 음식문화라고 할 게 변변치 않은 이들 나라에서는 [[소울푸드]]라고 봐도 될 듯.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어지간한 시골 동네에 가도 베이커리나 [[카페]]에서 고기 [[파이]] 파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슈퍼마켓]]에 가도 냉동식품으로 다양한 고기파이를 살 수 있다. 집에 가서 [[오븐]] 혹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 테이크아웃 음식으로도 인기가 좋다. | |||
먹을 때에는 위쪽 뚜껑 역할을 하는 파이 껍질에 소스를 뿌려먹는데 [[영국]]에서는 [[브라운 소스]], [[오세아니아]] 쪽에서는 [[토마토 케첩]]을 주로 먹는다. | |||
파이의 속은 [[소고기]]와 [[양파]] 다진 것에 걸쭉한 [[그레이비 소스]]로 채우는 게 기본이지만 사람 입맛이 어디 하나만으로 만족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종류로 발전했다. 주 재료만 해도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버섯]]([[채식주의]]자용)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그레이비]] 말고도 [[커리]] 소스도 꽤 인기가 좋다. [[유럽]] 쪽으로 가면 [[돼지고기]], [[토끼고기]]로도 만든다. | |||
그런데 먹기는 좀 지랄이다. 일단 [[파이]]다 보니 부스러기가 엄청 떨어진다. 거기다가 속에 들어 있는 걸쭉한 고기 [[그레이비]] 죽(?)이 질질 흐르고, 급한 마음에 후루룩 먹다가는 입천장 홀라당 데이고... 큰것일수록 처치곤란하니 주의하자. 옷 버리기 싫으면 아래에 접시 또는 냅킨이라도 받쳐놓고 먹는 게 상책. 후딱 먹어치울 생각하다가는 [[입천장]] 다 까지니 호호 불어가면서 천천히 먹자. |
2018년 7월 9일 (월) 19:19 기준 최신판
Meat pie.
주로 소고기나 닭고기 다진 것과 양파 다진 것을 그레이비 소스에 버무려서 속을 채운 파이. 모양은 다양하지만 특히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래쪽은 머핀 컵과 비슷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여기에 속을 채워넣고 위에 뚜껑을 덮은 다음, 위 아래를 꾹꾹 눌러 붙이는 식으로 만든다. 어떻게 보면 서양식 만두라고 해도 좋을 듯. 두세입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서부터 한끼 배울 크기, 심지어는 여러 명이 나눠 먹을 만한 크기까지 다양하다. 좀 더 범위를 확장하자면 만드는 방법이나 모양이 다른 여러 가지 파이들이 있다.
기원을 따져보면 무려 기원전 9500년 전,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이집트 사람들이 여러 잡곡으로 만든 반죽 안에 고기를 채워서 먹는, 고기파이의 원형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영국과 유럽에서도 볼 수 있지만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쪽으로 건너와서는 인기폭발. 그러다 보니 고기파이 하면 오늘날은 되려 오세아니아 쪽을 많이 떠올린다. 간편한 점심식사로 특히 인기가 좋다. 콴타스항공에서는 국내선의 기내식으로도 제공된다. 역사도 비교적 짧고 고유의 음식문화라고 할 게 변변치 않은 이들 나라에서는 소울푸드라고 봐도 될 듯.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어지간한 시골 동네에 가도 베이커리나 카페에서 고기 파이 파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슈퍼마켓에 가도 냉동식품으로 다양한 고기파이를 살 수 있다. 집에 가서 오븐 혹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 테이크아웃 음식으로도 인기가 좋다.
먹을 때에는 위쪽 뚜껑 역할을 하는 파이 껍질에 소스를 뿌려먹는데 영국에서는 브라운 소스, 오세아니아 쪽에서는 토마토 케첩을 주로 먹는다.
파이의 속은 소고기와 양파 다진 것에 걸쭉한 그레이비 소스로 채우는 게 기본이지만 사람 입맛이 어디 하나만으로 만족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종류로 발전했다. 주 재료만 해도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버섯(채식주의자용)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그레이비 말고도 커리 소스도 꽤 인기가 좋다. 유럽 쪽으로 가면 돼지고기, 토끼고기로도 만든다.
그런데 먹기는 좀 지랄이다. 일단 파이다 보니 부스러기가 엄청 떨어진다. 거기다가 속에 들어 있는 걸쭉한 고기 그레이비 죽(?)이 질질 흐르고, 급한 마음에 후루룩 먹다가는 입천장 홀라당 데이고... 큰것일수록 처치곤란하니 주의하자. 옷 버리기 싫으면 아래에 접시 또는 냅킨이라도 받쳐놓고 먹는 게 상책. 후딱 먹어치울 생각하다가는 입천장 다 까지니 호호 불어가면서 천천히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