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익스프레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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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외국인은 왕복 할인 티켓을 살 수 있다. 이 티켓은 어디를 가든 왕복 4천 엔으로 퉁친다. 즉 [[요코하마]]나 가장 먼 오후나까지도 무조건 왕복 4천 엔이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도 왕복 할인권을 팔지만 4,300엔으로 오히려 비싸다. 그러니 [[나리타공항|나리타]]로 들어오는 외국인이라면 가격도 싸겠다. 환승 부담도 적겠다. 이래저래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편한 점이 많다. | 게다가 외국인은 왕복 할인 티켓을 살 수 있다. 이 티켓은 어디를 가든 왕복 4천 엔으로 퉁친다. 즉 [[요코하마]]나 가장 먼 오후나까지도 무조건 왕복 4천 엔이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도 왕복 할인권을 팔지만 4,300엔으로 오히려 비싸다. 그러니 [[나리타공항|나리타]]로 들어오는 외국인이라면 가격도 싸겠다. 환승 부담도 적겠다. 이래저래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편한 점이 많다. | ||
[[JR패스]]로도 탈 수 | [[JR패스]]로도 탈 수 있기 때문에 [[JR패스]] 소지자라면 닥치고 나리타 익스프레스일 수밖에 없다. 창구에 가서 패스를 제시하고 좌석을 지정 받으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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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일 (목) 04:50 판
Narita Express(成田エクスプレス).
JR히가시니혼에서 운영하는 특급열차.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리타공항과 도쿄 일대를 이어주는 최고등급 특급열차다. 경쟁자로는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가 있다. 열차 바깥이라든가 온라인/오프라인 홍보물에서는 종종 N'EX로 줄여 쓰기도 하는데 부를 때 '넥스'라고 부르는 일은 그닥 없고 나리타에쿠스프레스(成田エクスプレス)라고 부른다. 주말 한정으로 JR이 아닌 사철 후지급행 노선을 타고 카와구치코역까지 가는 노선도 있다. 후지산을 찾는 관광수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전석 지정석으로 승차권과 특급권을 구매해야 한다. 그 아랫단계로는 특급권이 필요 없는 쾌속 에어포트나리타가 있다.
나리타 터미널을 벗어나면 논스톱으로 도쿄역까지 가고, 그 이후 열차 목적지에 따라 추가 정차한다. 단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공항발 열차가[1], 저녁 퇴근 시간대에는 공항행 열차가[2] 치바, 요츠카이도, 사쿠라, 나리타와 같은 중간 역에 추가 정차한다. 배차 간격은 이른 아침이나 심야를 제외하면 도쿄역으로는 대략 30분 간격이며 그보다 좀 더 좁을 때도 있다. 신주쿠나 요코하마로 나가는 편 역시 대략 그 정도이거나 좀 넓다. 이케부쿠로나 오후나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그보다 더 배차 간격이 길다. 요코하마(또는 오후나) 방면 열차와 신주쿠(또는 이케부쿠로) 방면 열차를 붙여서 도쿄역에서 분리 운행하는 편성이 많기 때문에 여러 방면을 운행하면서도 그럭저럭 배차 간격이 한 시간에 두 대 꼴로 나온다. 자세한 것은 시각표 참조 (영문).
공항과 도쿄를 논스톱으로 잇는 특급열차지만 나리타공항과 함께 종종 비웃음을 사고 까임 대상이 된다.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문제는 황당할 정도로 빙 돌아가는 노선과 그에 따른 긴 소요시간이다. 원래 나리타공항을 지으면서 나리타 신칸센도 추진되었지만 나리타공항도 지역 주민들이 전쟁 수준으로 격렬한 반대 투쟁을 벌이는 바람에 하네다공항의 국제선을 대체하겠다는 원대한 꿈에서 한참 쪼그라든 고자가 되었고, 나리타 신칸센은 나리타 신칸센대로 노선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 투쟁으로 무산되었다. 그 결과,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거의 직선에 가깝에 들어가는 반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나리타선을 타고 치바역까지 남서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소부 본선을 타고 북서쪽으로 올라가는, ㄱ자로 빙 돌아가는 루트로 운행된다. 게다가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표준궤로 건설한지라[3] 시속 160 km를 가뿐하게 찍어주는 반면 나리타 익프스레스는 시속 120~130 km 정도라 더더욱 경쟁력을 깎아먹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까지 논스톱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JR히가니시혼의 웹사이트 문구를 그대로 옮기면 "나리타 공항역과 도쿄역을 불과네? 53분만에 연결합니다."이다.[4] 하지만 실제로 53분만에 끊는 열차는 몇 대 없고 대부분은 1시간 걸린다. 게다가, 이것도 2·3 터미널역과 도쿄역 얘기지 한국에서 나리타로 갈 때 내리게 되는 1터미널은 3분이 추가된다. 반면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2·3 터미널역에서 닛포리역까지 대체로 36분에 끊어주며 우에노역까지는 대체로 41분만에 들어간다. 1터미널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4분이 추가되므로 확실한 우위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숙소로 많이 이용하는 신주쿠역은 나리타 익스프레스로는 도쿄역→시나가와역→시부야역을 거쳐서 가므로 1 터미널 기준으로 85분 정도가 걸린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1 터미널 기준으로 닛포리역까지 40분에 끊어주므로 역 환승을 10분 정도 잡고 야마노테선으로 닛포리에서 신주쿠까지 가는데 20분을 잡으면 총 70분만에 들어간다. 환승을 하는데도 15분 절약이다. 게다가 요금을 보면 나리타공항에서신주쿠까지 간다고 했을 때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3,190엔,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닛포리까지 2,470엔 + 야마노테선 200엔 = 2,670엔으로 이쪽이 확실히 저렴하다. 한마디로 비싸면서 시간은 더 걸린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 도쿄역이나 요코하마로 갈 거 아니면 나리타 익스프레스에 비해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가 월등히 경쟁 우위다. 그런데 현실은 좀 다르다. 실제로는 둘 사이에 별 격차가 없을 뿐더러 외국인들에게는 오히려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유리하다!
가장 큰 이유는 환승 문제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의 가장 큰 문제는 환승이다. 최종 목적지가 닛포리 아니면 우에노라면 모를까, 그 넓은 도쿄에서 다른 곳으로 가려면 닛포리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우에노가 종착역이지만 케이세이 우에노역은 JR 우에노 역과 떨어져 있어서 환승이 힘들다. 신주쿠역이나 시부야역으로 가려면 환승 시간을 감안해도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가 소요 시간이 우월하지만 환승 그 자체가 문제다. 공항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큼직한 캐리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들고 낑낑대면서 환승하는 게 여간 중노동이 아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 장거리 비행으로 들어온 손님들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일본 역 환승은 일본인들도 종종 헤멜 정도로 헷갈리기 때문에 특히 외국인들은 길을 잃고 헤메기가 일쑤다. 그러니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해도 환승 없이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더 좋아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도쿄도 안에만 해도 도쿄, 시나가와,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타카오까지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다만 이케부쿠로나 타카오 같은 곳들은 배차 간격이 아주 띄엄띄엄이라 그냥 환승하는 게 훨 나을 수도 있다. 또한 나리타 익스프레스로도 환승을 해야 하는 목적지라면 대체로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가 우월하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 와서 신칸센 타는 손님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나리타 익스프레스다. 다만 토호쿠 신칸센이나 조에츠 신칸센을 타고 북쪽으로 간다면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우에노역에서 내리는 게 훨씬 이득일 수도 있다. 케이세이 우에노역에서 JR 우에노역으로 가려면 10분 정도 걸리긴 하지만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역까지 갔다가 다시 신칸센 타고 우에노역까지 가는 걸 생각해 보면... 10 분동안 캐리어 끌고 가는 중노동은 어쩌고? 근데 도쿄역 나리타 익스프레스 승강장도 뭐 막장환승이라 오히려 우에노 환승이 더 가깝다는 말까지 나오는 판이니.
게다가 외국인은 왕복 할인 티켓을 살 수 있다. 이 티켓은 어디를 가든 왕복 4천 엔으로 퉁친다. 즉 요코하마나 가장 먼 오후나까지도 무조건 왕복 4천 엔이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도 왕복 할인권을 팔지만 4,300엔으로 오히려 비싸다. 그러니 나리타로 들어오는 외국인이라면 가격도 싸겠다. 환승 부담도 적겠다. 이래저래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편한 점이 많다.
JR패스로도 탈 수 있기 때문에 JR패스 소지자라면 닥치고 나리타 익스프레스일 수밖에 없다. 창구에 가서 패스를 제시하고 좌석을 지정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