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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현]]에 가면 야키소바를 볶다가 날[[달걀]]을 넣고 마구 휘저은 다음 모양을 잡아서 [[오코노미야키]]처럼 소스를 뿌려 내는 세치야키(せち焼き)라는 게 있다. 이름은 [[와카야마]] 지방 쪽 사투리로 '엉망으로 하다, 괴롭히다'라는 뜻을 가진 せちがう에서 나왔다. 1960년경 [[오코노미야키]] 가게인 <야마시타>를 찾은 어떤 손님이 '[[야키소바]]에 [[달걀]]을 넣고 せちがう, 즉 마구 휘저어 달라'고 주문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 [[오사카]] 남쪽 [[와카야마현]]에 가면 야키소바를 볶다가 날[[달걀]]을 넣고 마구 휘저은 다음 모양을 잡아서 [[오코노미야키]]처럼 소스를 뿌려 내는 세치야키(せち焼き)라는 게 있다. 이름은 [[와카야마]] 지방 쪽 사투리로 '엉망으로 하다, 괴롭히다'라는 뜻을 가진 せちがう에서 나왔다. 1960년경 [[오코노미야키]] 가게인 <야마시타>를 찾은 어떤 손님이 '[[야키소바]]에 [[달걀]]을 넣고 せちがう, 즉 마구 휘저어 달라'고 주문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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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쪽에는 | [[홋카이도]] 쪽에는 안카케 야키소바라는 음식이 있다. 원래는 오타루 안카케 야키소바라고 부르며, 이름처럼 [[오타루시]]에서 발전한 음식으로 [[오타루시]]는 물론 [[삿포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의 [[라멘]] 가게 혹은 [[중화요리]]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안카케'라는 말이 있는 만큼 재료를 볶아낸 뒤 물[[녹말]]을 쓴 되직한 국물을 끼얹는 식인데, 단지 이 차이만이 아니라 [[오사카]]식 야키소바와는 아예 다른 음식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차이가 많다. 일단 [[우스터 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오사카]]식과는 달리 [[간장]] 양념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맛이 좀 더 가볍고 은은한 편이며, [[배추]]를 듬뿍 쓴다. [[배추]]에 덮여서 면이 안 보일 정도. 깍뚝썰기한 [[돼지고기]], 채썬 [[당근]], [[목이버섯]] 같은 것들이 건더기로 들어간다. 면도 [[중화면]]이 아닌 웨이브가 있는 [[라멘]]을 사용한다. [[오사카]]식에 비해서 좀 더 [[중화요리]]에 가까운 모습이다. | ||
일본 빵집에 가면 야키소바를 [[핫도그]]빵 사이에 끼운 야키소바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나 먹으면 속이 든든해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사랑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인이 경영하는 빵집, 혹은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온 제빵사가 운영하는 빵집에 가 보면 야키소바빵을 볼 수 있다. | 일본 빵집에 가면 야키소바를 [[핫도그]]빵 사이에 끼운 야키소바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나 먹으면 속이 든든해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사랑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인이 경영하는 빵집, 혹은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온 제빵사가 운영하는 빵집에 가 보면 야키소바빵을 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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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9일 (화) 23:56 판
焼きそば。
일본식 면요리의 일종으로, 채소와 고기, 중화면을 소스로 볶아낸다.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와 함께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이다.
야키소바에 오코노미야키를 결합하면 모단야키가 된다. 히로시마야키, 즉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는 야키소바를 쓰는 게 아니라 중화면만 넣으므로 모단야키와는 다르다. 중화면 대신에 우동을 쓰면 야키우동이 된다.
오코노미야키와 재료도 상당히 겹치는 게 많고, 만드는 과정도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두 가지를 같이 하는 전문점이 많다. 이런 곳에서는 프라이팬 대신 평평한 철판에 재료를 볶아가면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철판에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놓고 여러 명이 나눠먹을 수도 있다.
만드는 방법
먼저 중화면을 준비한다. 익혀서 포장한 생면이라면 바로 써도 되지만 익히지 않았다면 먼저 삶아 둔다. 익혀서 포장한 것이라고 해도 살짝 물에 데치면서 면을 풀어 놓으면 볶을 때 더 좋다. 중화면이 없으면 스파게티를 푹 삶아서 쓰는 방법도 있으나 식감은 차이가 난다.
그 다음은 고기와 채소를 준비한다. 돼지고기, 양배추, 양파, 당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재료를 썰어서 기름에 볶는다. 새우, 조개와 같은 해산물을 넣거나 피망, 버섯과 같은 채소, 소고기나닭고기, 혹은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넣어도 된다.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 넣어도 된다. 실제로 야키소바 전문점에 가면 갖가지 토핑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중화면을 넣고 다시 볶아 주다가, 소스를 뿌려서 골고루 버무리듯이 볶으면 완성. 아예 야키소바 소스가 판매되므로 간편하게 이것을 써도 되고, 나름대로의 맛을 만들려면 우스터소스, 굴소스, 간장, 쯔유와 같은 것들을 적당히 조합해서 쓴다. 기본은 우스터소스다.
접시에 담아낸 다음 위에 가쓰오부시, 파래가루, 마요네즈와 같은 것들을 뿌려주어도 된다. 음식점이라면 보통 가쓰오부시는 뿌려준다. 하늘 하늘 움직이는 가쓰오부시가 꽤나 보는 재미가 좋기 때문.
그밖에
오사카 남쪽 와카야마현에 가면 야키소바를 볶다가 날달걀을 넣고 마구 휘저은 다음 모양을 잡아서 오코노미야키처럼 소스를 뿌려 내는 세치야키(せち焼き)라는 게 있다. 이름은 와카야마 지방 쪽 사투리로 '엉망으로 하다, 괴롭히다'라는 뜻을 가진 せちがう에서 나왔다. 1960년경 오코노미야키 가게인 <야마시타>를 찾은 어떤 손님이 '야키소바에 달걀을 넣고 せちがう, 즉 마구 휘저어 달라'고 주문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홋카이도 쪽에는 안카케 야키소바라는 음식이 있다. 원래는 오타루 안카케 야키소바라고 부르며, 이름처럼 오타루시에서 발전한 음식으로 오타루시는 물론 삿포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의 라멘 가게 혹은 중화요리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안카케'라는 말이 있는 만큼 재료를 볶아낸 뒤 물녹말을 쓴 되직한 국물을 끼얹는 식인데, 단지 이 차이만이 아니라 오사카식 야키소바와는 아예 다른 음식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차이가 많다. 일단 우스터 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오사카식과는 달리 간장 양념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맛이 좀 더 가볍고 은은한 편이며, 배추를 듬뿍 쓴다. 배추에 덮여서 면이 안 보일 정도. 깍뚝썰기한 돼지고기, 채썬 당근, 목이버섯 같은 것들이 건더기로 들어간다. 면도 중화면이 아닌 웨이브가 있는 라멘을 사용한다. 오사카식에 비해서 좀 더 중화요리에 가까운 모습이다.
일본 빵집에 가면 야키소바를 핫도그빵 사이에 끼운 야키소바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나 먹으면 속이 든든해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사랑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인이 경영하는 빵집, 혹은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온 제빵사가 운영하는 빵집에 가 보면 야키소바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