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그랑프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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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지하 1층은 양쪽 끝에 밖으로 나가는 도로가 있고, 중간에도 [[페리]] 터미널 쪽 지하도로 나가는 통로가 뚫려 있지만 지하 2층은 정말 답이 없다. <del>중범죄자 또는 사형수들이 이곳으로 간다.</del> 지하 1층이 그나마 상위 클래스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지하 2층은 아마추어를 비롯한 하위 클래스들에게 배분된다.
그나마 지하 1층은 양쪽 끝에 밖으로 나가는 도로가 있고, 중간에도 [[페리]] 터미널 쪽 지하도로 나가는 통로가 뚫려 있지만 지하 2층은 정말 답이 없다. <del>중범죄자 또는 사형수들이 이곳으로 간다.</del> 지하 1층이 그나마 상위 클래스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지하 2층은 아마추어를 비롯한 하위 클래스들에게 배분된다.


2016년에는 조직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1983년부터 마카오 그랑프리 [[F3]] 경기의 주최를 맡아서 마카오 그랑프리를 지금과 같은 규모로 키운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배리 블랜드(Barry Bland) 그리고 그의 회사인 모터레이싱컨설턴트(Motor Racing Consultant, MRC)가 빠졌기 때문. 그 대신 마카오의 ASN인 AAMC와 마카오스포츠청이 직접 이벤트 주최를 맡게 되었다.  
2016년에는 조직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1983년부터 마카오 그랑프리 [[F3]] 경기의 주최를 맡아서 마카오 그랑프리를 지금과 같은 규모로 키운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배리 블랜드(Barry Bland) 그리고 그의 회사인 모터레이싱컨설턴트(Motor Racing Consultant, MRC)가 빠졌기 때문. 그 대신 [[마카오]]의 ASN인 AAMC와 [[마카오]]스포츠청이 직접 이벤트 주최를 맡게 되었다. 또한 [[FIA]]의 관여도가 높아지고 [[F3]] 경기가 [[FIA]] [[F3]] 월드컵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터져 나온 가장 큰 문제는 규정 발표 지연. 평소에는 4월에 나오던 규정이 9월이 되어서야 나오는 바람에 팀들로서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Category:모터스포츠]]
[[Category:모터스포츠]]

2016년 11월 22일 (화) 07:24 판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경주 대회.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이벤트다. 1954년에 첫 대회가 개최되어 올해로 71회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

포뮬러 3를 메인 이벤트로 갖가지 GT투어링카 경기에 모터사이클 경기까지 10여개 안팎의 범주에 걸친 경기가 벌어진다. F3라고는 하지만 웬만한 포뮬러 1 그랑프리도 울고 갈 정도로 거대한 규모와 인기를 자랑한다. FIA는 원래 F1 말고는 그랑프리란 이름을 함부로 못 쓰게 막는데, F1보다 낮은 급의 포뮬러인 F3 경기를 하면서 그랑프리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정말 드문 경기인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특히 F3 경기는 각국의 유망주들이 주로 참가하는데, 이 중에 종종 F1 드라이버들이 나온다. 2016년 기준으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젠슨 버튼, 루이스 해밀튼, 니코 로즈베르크를 비롯한 쟁쟁한 인물들이 마카오 그랑프리에 참전했고, 2015년 대회에서는 막스 페르스타펜F1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참가했다. 그리고 페르스타펜은 2016년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으로 최연소 F1 레이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상은 지금도 계속 올라가는 중. 2015년에는 GT 경기가 FIA GT월드컵으로 지위가 격상되었고, 2016년에는 F3FIA F3월드컵으로 지위가 격상되었다. 그 전에 이미 FIA가 국제급 F3 경기 몇 개를 묶어서 일종의 시리즈인 FIA F3 대륙간컵을 만들긴 했는데 2016년에는 그냥 집어치우고 마카오로 올인한다.

시가지의 일반 도로를 임시로 막은 스트리트 서킷기아서킷에서 열리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이 마카오의 간선도로다. 그 바람에 경기 기간은 물론 서킷 임시 시설물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마카오는 교통지옥. 마카오 최대의 이벤트고 워낙 역사가 오래 됐으니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서킷 그 자체만으로 보면 레이스에는 별로다. 일단 도로 폭이 너무 좁아서 제대로 레이스를 펼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F3야 어느 정도는 되지만 차폭이 넓고 덩치큰 GT 같은 건 진짜 답이 없다. 2015년주터 각국의 주요 GT 경기 우승자를 모아 GT 월드컵 경기를 연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마카오에서? 그게 레이스겠어? 퍼레이드겠지?" 레이스 도중 사고라도 나면 최소 세이프티카는 기본이고 적색기로 경기가 중단될 때도 많다.

마카오중국 반환 이전까지는 홍콩 ASN에서 경기를 운영했으나 반환 이후 마카오ASN이 조직되면서 개최권을 가져왔다. 그 바람에 홍콩마카오 ASN 사이에는 은근히 긴장 관계가 있다. 홍콩 쪽은 '우리가 수십 년 동안 어떻게 키워온 건데 한방에 채가다니!' 하는 분위기고 마카오야 '우리 관할에서 하는 건데 뭘...' 하는 분위기.

카테고리는 너무나 많고, 지상의 피트 개러지 공간은 제한되어 있다. 지상의 공간에 있는 상설 개러지는 F3와 바이크(얘들은 공간을 얼마 안 먹는다)가 먹고, 뒤쪽 패독에 임시 천막 형태로 만드는 개러지에는 WTCCGT 월드컵 같은 국제급 경기 정도만이 수용될 수 있다. 나머지는 어디로 가야 하나?

Car dungeon 2015.jpg

사진 보면 감 잡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 클래스는 지하 세계로 가야 한다. 이른바 카 던전! 지하 1층과 2층에 걸쳐서 수백 대의 차량들이 진을 치고 있다. 단순히 지하라서 던전이라고 그러는 게 아니다. 11월이면 마카오는 여전히 더운데, 주차장에 냉방 시설이 있을 리가 없으니 후텁지근하기가 말할 수 없다. 게다가 수백 대의 차가 있으니 이래저래 매연을 내뿜는데 환기도 제대로 안 된다. 공조 시설이 있긴 하지만 평소주차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도 많이 움직이고 공회전도 많이 시키다 보니, 공조가 제 구실을 못 해서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30분만 있어도 머리가 띵하다. 여기서 하루 종일 여러 가지 작업을 해야 하는 팀 관계자들은 어떻게 생명을 부지할 수 있을지 신기할 정도다! 남자라면 레이싱만 목숨 걸고 하는 거 아니다. 평소에도 목숨 걸고 한다. 그런데 가끔 여자들도 있다.

그나마 지하 1층은 양쪽 끝에 밖으로 나가는 도로가 있고, 중간에도 페리 터미널 쪽 지하도로 나가는 통로가 뚫려 있지만 지하 2층은 정말 답이 없다. 중범죄자 또는 사형수들이 이곳으로 간다. 지하 1층이 그나마 상위 클래스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지하 2층은 아마추어를 비롯한 하위 클래스들에게 배분된다.

2016년에는 조직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1983년부터 마카오 그랑프리 F3 경기의 주최를 맡아서 마카오 그랑프리를 지금과 같은 규모로 키운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배리 블랜드(Barry Bland) 그리고 그의 회사인 모터레이싱컨설턴트(Motor Racing Consultant, MRC)가 빠졌기 때문. 그 대신 마카오의 ASN인 AAMC와 마카오스포츠청이 직접 이벤트 주최를 맡게 되었다. 또한 FIA의 관여도가 높아지고 F3 경기가 FIA F3 월드컵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터져 나온 가장 큰 문제는 규정 발표 지연. 평소에는 4월에 나오던 규정이 9월이 되어서야 나오는 바람에 팀들로서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