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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세계에 사육되는 소가 약 1억 마리 정도 되는데 이 소들이 분출하는 메탄가스가 어마어마한 양이라는 것. 참고로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에 비해서 [[온실가스]] 효과가 훨씬 크다. 다른 가족들도 방귀를 뀌면 메탄가스를 내뿜지만 소가 내뿜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소의 덩치도 덩치지만 소가 주식으로 하는 풀은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엄청 많은 양을 먹어야 하고 소화를 위해서는 위가 네 개나 필요하고 되새김질까지 할 정도로 소화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메탄가스 양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같은 양의 고기로 메탄가스 배출량을 따지면 소고기는 [[돼지고기]]의 두 배, [[닭고기]]의 네 배나 된다.<ref>[http://m.hani.co.kr/arti/animalpeople/farm_animal/865860.html#cb#csidx5da98af8b527328884fea472e1e17c "소고기, 돼지고기 2배 닭고기 4배 온실가스 배출"] | 지구온난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세계에 사육되는 소가 약 1억 마리 정도 되는데 이 소들이 분출하는 메탄가스가 어마어마한 양이라는 것. 참고로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에 비해서 [[온실가스]] 효과가 훨씬 크다. 다른 가족들도 방귀를 뀌면 메탄가스를 내뿜지만 소가 내뿜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소의 덩치도 덩치지만 소가 주식으로 하는 풀은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엄청 많은 양을 먹어야 하고 소화를 위해서는 위가 네 개나 필요하고 되새김질까지 할 정도로 소화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메탄가스 양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같은 양의 고기로 메탄가스 배출량을 따지면 소고기는 [[돼지고기]]의 두 배, [[닭고기]]의 네 배나 된다.<ref>[http://m.hani.co.kr/arti/animalpeople/farm_animal/865860.html#cb#csidx5da98af8b527328884fea472e1e17c "소고기, 돼지고기 2배 닭고기 4배 온실가스 배출"], <한겨레신문>, 2018년 10월 15일.</ref> 그런데 소고기보다도 메탄가스 배출량이 더 많은 고기가 있으니 바로 [[양고기]]다. 양 역시 풀을 주식으로 하며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다. 다만 [[양고기]]에 비해 소고기의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소고기가 더 크다. | ||
기후 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는데<ref>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주도하는 [[고기 없는 월요일]]이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ref>, 정 고기를 못 끊겠다면 차라리 메탄가스를 덜 내뿜는 [[닭고기]] 같은 거 먹으라고 할 정도. | 기후 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는데<ref>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주도하는 [[고기 없는 월요일]]이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ref>, 정 고기를 못 끊겠다면 차라리 메탄가스를 덜 내뿜는 [[닭고기]] 같은 거 먹으라고 할 정도. |
2020년 1월 11일 (토) 17:00 판
말 그대로 소의 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고기다.
'소고기' 또는 '쇠고기'로 부른다. '쇠고기'는 '소의 고기'를 뜻하는 '쇼애(ㅇ+아래아+ㅣ)고기'가 변한 말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쇠고기'만이 표준어였지만 소고기도 많이 쓰이다 보니 이제는 국립국어원에서 복수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가장 비싼 고기로 인식되고 있지만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낙농국가에서는 돼지고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싸기도 하다. 소는 풀밭에 방목해서 키우면 기르는 과정에서 딱히 돈 들일이 많지 않지만 돼지나 닭은 계속 사료를 공급해 줘야 하기 때문에 사료값이 들어가기 때문. 그런데 이렇게 풀을 먹여서 키운 소는 기름기가 별로 없다. 마블링에 환장하는 한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이렇게 키운 소는 풀냄새 난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이나 호주에서 마블링 좋아하는 나라로 수출하는 소는 도축하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가둬서 따로 곡물 사료를 먹여서 마블링을 만든다. 자세한 내용은 마블링 항목 참조.
돼지고기는 안쪽까지 잘 익혀서 먹는데 반해 소고기는 바짝 구워 먹지 않는 게 보통이다. 레어에서 웰던까지 굽는 정도가 여러 가지 단계로 세분화 되어 있다. 여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스테이크 항목 참조.
금기
종교 관련 금기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힌두교. 소를 신성시 해서 절대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소에도 카스트 계급이 있어서 계급이 낮은 소는 잡아먹기도 하고, 암소를 신성시하기 때문에 숫소는 취급도 제대로 못 받고 심지어 잡아먹히기까지 한다. 물론 인도에 있는 힌두교도 대부분은 안 먹고, 과격한 신도들에게 테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음식점에서도 거의 안 판다.
인도 바깥의 힌두교도는? 딱히 테러 당할 일이 없으니 잘만 먹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하지만 반대로 외국에서도 소고기 정도가 아니라 소가 0.1%라도 들어간 음식은 입에도 안 댄다. 그래서 맥도날드가 소송에 휘말린 적도 있다. 감자튀김에 사용된 기름에 소기름이 들어 있다는 것을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도인 변호사가 알게 되면서 2001년에 맥도날드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낸 것. 변호사의 주장으로는 맥도널드사는 1990년대에 감자튀김에 채식용 식용유만 쓰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미국 내 100만 명의 힌두교도들과 1억 5천만 명의 채식주의자들을 기만한 명백한 사기 행위라는 것이고, 반면 맥도날드는 쪽에서는 자기들의 감자튀김이 채식주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한 적이 없고 언제나 조미료에 소고기 성분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맥도날드는 2003년에 24개 종교 사회 단체에 1천만 달러를 내는 것을 조건으로 합의를 보았다.[1]
환경 문제
지구온난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세계에 사육되는 소가 약 1억 마리 정도 되는데 이 소들이 분출하는 메탄가스가 어마어마한 양이라는 것. 참고로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에 비해서 온실가스 효과가 훨씬 크다. 다른 가족들도 방귀를 뀌면 메탄가스를 내뿜지만 소가 내뿜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소의 덩치도 덩치지만 소가 주식으로 하는 풀은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엄청 많은 양을 먹어야 하고 소화를 위해서는 위가 네 개나 필요하고 되새김질까지 할 정도로 소화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메탄가스 양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같은 양의 고기로 메탄가스 배출량을 따지면 소고기는 돼지고기의 두 배, 닭고기의 네 배나 된다.[2] 그런데 소고기보다도 메탄가스 배출량이 더 많은 고기가 있으니 바로 양고기다. 양 역시 풀을 주식으로 하며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다. 다만 양고기에 비해 소고기의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소고기가 더 크다.
기후 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는데[3], 정 고기를 못 끊겠다면 차라리 메탄가스를 덜 내뿜는 닭고기 같은 거 먹으라고 할 정도.
각주
- ↑ "맥도널드 '기름소송' 합의금", <중앙일보>, 2003년 5월 21일.
- ↑ "소고기, 돼지고기 2배 닭고기 4배 온실가스 배출", <한겨레신문>, 2018년 10월 15일.
- ↑ 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주도하는 고기 없는 월요일이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