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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んば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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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쓰면 難波駅인데 [[한자]]는 잘 안 쓰고 그냥 히라카나로만 쓰는 경우가 대부분.<ref>難波는 '나니와'라고도 읽을 수 있는데 [[오사카]]의 아주 오래전 옛날 이름이 나니와였다. [[오사카]]에 나니와구(浪速区)도 있고 해서 그냥 확실하게 히라가나로 쓰는 듯하다.</ref> JR은 한자도 종종 쓰지만 여기서 존재감이 가장 큰 난카이전기철도는 역 표지판에는 안 쓴다. 반면 티켓에는 한자로 難波라고 박아 놓는다. 오사카 메트로 역시 다른 역은 한자로 잘만 쓰는데 여기만 히라가나로 표시하고 있다.
한자로 쓰면 難波駅인데 [[한자]]는 잘 안 쓰고 그냥 히라카나로만 쓰는 경우가 대부분.<ref>難波는 '나니와'라고도 읽을 수 있는데 [[오사카]]의 아주 오래전 옛날 이름이 나니와였다. [[오사카]]에 나니와구(浪速区)도 있고 해서 그냥 확실하게 히라가나로 쓰는 듯하다.</ref> JR은 한자도 종종 쓰지만 여기서 존재감이 가장 큰 난카이전기철도는 역 표지판에는 안 쓴다. 반면 티켓에는 한자로 難波라고 박아 놓는다. 오사카 메트로 역시 다른 역은 한자로 잘만 쓰는데 여기만 히라가나로 표시하고 있다. 영어로 표기할 때에는 Nanba가 아니라 Namba라고 표기한다.


[[일본]] [[오사카시]]의 기차역. [[오사카역]]([[우메다역]]), [[신오사카역]]과 함께 [[오사카]]의 철도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오사카역]]보다 더 친숙한데,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갈 때 [[난카이공항선]]을 타면 난바가 종착역이기 때문. [[JR]]의 공항선 열차들은 난바역으로 가지 않고 [[오사카역]]이나 [[신오사카역]] 쪽으로 간다<ref>[[특급 하루카]]는 [[신오사카역]]을 경유해서 [[교토]]로, 나머지 관공쾌속을 비롯한 공항열차는 [[오사카역]]으로 간다.</ref>. 난카이가 아주 [[크고 아름다운]] 역사를 구축해놓고 있으며 사철의 대형역이 다들 그렇듯이 거대한 복합 상업시설이 함께 구축되어 있다.
[[일본]] [[오사카시]]의 기차역. [[오사카역]]([[우메다역]]), [[신오사카역]], [[텐노지역]]과 함께 [[오사카]]의 철도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오사카역]]보다 더 친숙한데,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갈 때 [[난카이공항선]]을 타면 난바가 종착역이기 때문. [[JR]]의 공항선 열차들은 난바역으로 가지 않고 [[오사카역]]이나 [[신오사카역]] 쪽으로 간다<ref>[[특급 하루카]]는 [[신오사카역]]을 경유해서 [[교토]]로, 나머지 관공쾌속을 비롯한 공항열차는 [[오사카역]]으로 간다.</ref>. 난카이가 아주 [[크고 아름다운]] 역사를 구축해놓고 있으며 사철의 대형역이 다들 그렇듯이 거대한 복합 상업시설이 함께 구축되어 있다.


[[킨테츠]]와 한신도 여기에 역을 두고 있다. 정확한 이름은 '오사카난바역'이다. [[나고야]]와 [[오사카]]를 오갈 때 [[신칸센]] 탈 게 아니면 [[킨테츠]]의 특급 히노토리 및 어반라이너가 가장 빠른 옵션인데 [[오사카]] 쪽 종착역이 난바역이다. 난바역에서 [[나고야]]로 간다면 굳이 [[신오사카역]]까지 가서 [[토카이도 신칸센]] 탈 필요 없이 [[킨테츠]] 특급으로 가면 시간도 비슷하고<ref>가장 정차역이 적은 열차편도 2시간으로, 50분에 끊어주는 [[신칸센]]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신칸센]]은 [[신오사카역]]에서 타거나 내려야 하는데 반해 어반라이너는 난바역에 타거나 내릴 수 있으므로 주로 난바역 일대에 숙소를 잡는 관광객들에게는 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 환승이 필요 없다는 것도 당연히 장점. 반면 관광객용 킨테츠 레일 패스로는 특급열차를 이용하려면 특급권을 따로 사야 하는 게 크나큰 단점이다.</ref> 요금도 싸다.<ref>2023년 초 기준으로 킨테츠 특급을 이용하면 4,340엔, [[신칸센]]을 이용하면 노조미 기준으로 6,480엔이다.</ref>  
[[킨테츠]]와 한신도 여기에 역을 두고 있다. 정확한 이름은 '오사카난바역'이다. [[나고야]]와 [[오사카]]를 오갈 때 [[신칸센]] 탈 게 아니면 [[킨테츠]]의 특급 히노토리 및 어반라이너가 가장 빠른 옵션인데 [[오사카]] 쪽 종착역이 난바역이다. 난바역에서 [[나고야]]로 간다면 굳이 [[신오사카역]]까지 가서 [[토카이도 신칸센]] 탈 필요 없이 [[킨테츠]] 특급으로 가면 시간도 비슷하고<ref>가장 정차역이 적은 열차편도 2시간으로, 50분에 끊어주는 [[신칸센]]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신칸센]]은 [[신오사카역]]에서 타거나 내려야 하는데 반해 어반라이너는 난바역에 타거나 내릴 수 있으므로 주로 난바역 일대에 숙소를 잡는 관광객들에게는 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 환승이 필요 없다는 것도 당연히 장점. 반면 관광객용 킨테츠 레일 패스로는 특급열차를 이용하려면 특급권을 따로 사야 하는 게 크나큰 단점이다.</ref> 요금도 싸다.<ref>2023년 초 기준으로 킨테츠 특급을 이용하면 4,340엔, [[신칸센]]을 이용하면 노조미 기준으로 6,480엔이다.</ref>  


철도만이 아니라 공항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JR]] 난바역과 붙어 있는 오사카시티에어터미널(OCAT)에서 30분에 한대 꼴로 운영하고 있다. OCAT는 이름으로 보면 [[도심공항터미널]]로 계획된 듯한데, 공항터미널 기능은 하지 않고 공항버스 터미널과 상업시설로만 운영하고 있다. 공항버스는 이곳 말고도 난바역 바깥의 정류장에서도 탈 수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간다면 높은 확률로 난카이철도를 타겠지만 국내선을 타러 [[오사카국제공항]]([[이타미공항]])으로 간다면 지하철은 환승을 해야 해서<ref>미도스지선을 타고 종착역인 센리추오역까지 간 다음, 오사카 모노레일로 환승해야 하는데 환승거리가 긴 데다가 일부 열차는 센리추오까지 안 가고 [[신오사카역]] 종착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불편하다.</ref> 복잡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쪽이 편리하다.  
철도만이 아니라 공항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JR]] 난바역과 붙어 있는 오사카시티에어터미널(OCAT)에서 30분에 한대 꼴로 운영하고 있다. OCAT는 이름으로 보면 [[도심공항터미널]]로 계획된 듯한데, 공항터미널 기능은 하지 않고 공항버스 터미널과 상업시설로만 운영하고 있다.<ref>우리나라의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도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운영사가 망하면서 지금은 리무진 버스 터미널 기능만 하고 있다.</ref> 공항버스는 이곳 말고도 난바역 바깥의 정류장에서도 탈 수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간다면 높은 확률로 난카이철도를 타겠지만 국내선을 타러 [[오사카국제공항]]([[이타미공항]])으로 간다면 지하철은 환승을 해야 해서<ref>미도스지선을 타고 종착역인 센리추오역까지 간 다음, 오사카 모노레일로 환승해야 하는데 환승거리가 긴 데다가 일부 열차는 센리추오까지 안 가고 [[신오사카역]] 종착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불편하다.</ref> 복잡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쪽이 편리하다.  


[[JR]]도 난바에 JR난바역을 두고 있지만 존재감은 적다. 관광객들은 JR역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공항철도]]도 [[JR]]은 난바와는 다른 경로로 [[오사카역]]까지 가고, [[오사카역]], [[신오사카역]]을 가려고 해도 환승 없이는 못 간다. [[간사이공항]]에서 [[JR]] [[특급 하루카]]를 탔는데 난바로 가야 한다면 [[텐노지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이때도 [[JR]]로 환승하는 것보다는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타는 게 여러모로 나을 것이다. 물론 JR 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최대한 비용을 절약하려면 [[텐노지역]] 환승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게다가 사철과 [[지하철]]역들은 가깝게 붙어 있지만 [[JR]] 난바역은 이들과 좀 떨어져 있다. 지하도로 연결은 되어 있지만 거리가 있다.
[[JR]]도 난바에 JR난바역을 두고 있지만 존재감은 적다. 관광객들은 JR역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공항철도]]도 [[JR]]은 난바와는 다른 경로로 [[오사카역]]까지 가고, [[오사카역]], [[신오사카역]]을 가려고 해도 환승 없이는 못 간다. [[간사이공항]]에서 [[JR]] [[특급 하루카]]를 탔는데 난바로 가야 한다면 [[텐노지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이때도 [[JR]]로 환승하는 것보다는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타는 게 여러모로 나을 것이다. 물론 JR 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최대한 비용을 절약하려면 [[텐노지역]] 환승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게다가 사철과 [[지하철]]역들은 가깝게 붙어 있지만 [[JR]] 난바역은 이들과 좀 떨어져 있다. 지하도로 연결은 되어 있지만 거리가 있다.

2023년 4월 16일 (일) 02:49 기준 최신판

なんば駅。

한자로 쓰면 難波駅인데 한자는 잘 안 쓰고 그냥 히라카나로만 쓰는 경우가 대부분.[1] JR은 한자도 종종 쓰지만 여기서 존재감이 가장 큰 난카이전기철도는 역 표지판에는 안 쓴다. 반면 티켓에는 한자로 難波라고 박아 놓는다. 오사카 메트로 역시 다른 역은 한자로 잘만 쓰는데 여기만 히라가나로 표시하고 있다. 영어로 표기할 때에는 Nanba가 아니라 Namba라고 표기한다.

일본 오사카시의 기차역. 오사카역(우메다역), 신오사카역, 텐노지역과 함께 오사카의 철도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오사카역보다 더 친숙한데,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갈 때 난카이공항선을 타면 난바가 종착역이기 때문. JR의 공항선 열차들은 난바역으로 가지 않고 오사카역이나 신오사카역 쪽으로 간다[2]. 난카이가 아주 크고 아름다운 역사를 구축해놓고 있으며 사철의 대형역이 다들 그렇듯이 거대한 복합 상업시설이 함께 구축되어 있다.

킨테츠와 한신도 여기에 역을 두고 있다. 정확한 이름은 '오사카난바역'이다. 나고야오사카를 오갈 때 신칸센 탈 게 아니면 킨테츠의 특급 히노토리 및 어반라이너가 가장 빠른 옵션인데 오사카 쪽 종착역이 난바역이다. 난바역에서 나고야로 간다면 굳이 신오사카역까지 가서 토카이도 신칸센 탈 필요 없이 킨테츠 특급으로 가면 시간도 비슷하고[3] 요금도 싸다.[4]

철도만이 아니라 공항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JR 난바역과 붙어 있는 오사카시티에어터미널(OCAT)에서 30분에 한대 꼴로 운영하고 있다. OCAT는 이름으로 보면 도심공항터미널로 계획된 듯한데, 공항터미널 기능은 하지 않고 공항버스 터미널과 상업시설로만 운영하고 있다.[5] 공항버스는 이곳 말고도 난바역 바깥의 정류장에서도 탈 수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간다면 높은 확률로 난카이철도를 타겠지만 국내선을 타러 오사카국제공항(이타미공항)으로 간다면 지하철은 환승을 해야 해서[6] 복잡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쪽이 편리하다.

JR도 난바에 JR난바역을 두고 있지만 존재감은 적다. 관광객들은 JR역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공항철도JR은 난바와는 다른 경로로 오사카역까지 가고, 오사카역, 신오사카역을 가려고 해도 환승 없이는 못 간다. 간사이공항에서 JR 특급 하루카를 탔는데 난바로 가야 한다면 텐노지역에서 갈아타야 한다. 이때도 JR로 환승하는 것보다는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타는 게 여러모로 나을 것이다. 물론 JR 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최대한 비용을 절약하려면 텐노지역 환승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게다가 사철과 지하철역들은 가깝게 붙어 있지만 JR 난바역은 이들과 좀 떨어져 있다. 지하도로 연결은 되어 있지만 거리가 있다.

요약하면, '난바역'으로 묶어서 부르는 철도역은 운영주체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개 역이 있다.

  • 난바역 : 난카이전기철도
  • 오사카난바역 : 킨키전기철도
  • JR난바역 : JR니시니혼

일본의 사철들의 주 수입원은 철도 자체보다는 역세권 개발인데, 이곳도 난카이가 개발한 거대한 역세권 상업시설이 진을 치고 있다. 타카시마야를 필두로 한 백화점과 난바시티, 난바파크스를 비롯한 쇼핑센터가 줄줄이 펼쳐져 있는 거대한 상업지구들이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 즐비하게 서 있다. 오사카 최대 번화가 중에 하나인 도톤보리, 일본 최대 규모의 코미디언 소속사인 요시모토흥업의 본사 및 코미디 극장인 난바 그랜드 카츠키, NMB48 극장 및 음식점과 술집, 상점이 가득한 센니치마에, 오사카 오타쿠들의 성지인 덴덴타운, 구도심이자 쿠시카츠집이 바글바글한 신세카이도 난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오사카 여행계획을 세울 때 오사카시 일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면 난바역 인근에 숙소를 잡는 게 좋지만 교토, 나라, 고베를 비롯한 오사카 근처의 다른 도시도 묶어서 두루두루 여행할 계획이라면 난바역에서는 환승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오사카역이나 텐노지역 쪽에 숙소를 잡는 게 좋다.[7] 나라에 한해서는 JR난바역이나 킨테츠의 오사카난바역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나라까지 갈 수 있으므로 난바에 숙소를 잡아도 괜찮다.

물론 지하철도 있다. 오사카 메트로의 미도스지선과 센니치마에선이 난바에 역을 두고 있으므로 오사카역과 함께 여러 모로 교통의 요지인 곳이다. 여러 철도회사들과 노선들이 얽혀 있는 만큼 난바역 지하는 출구도 많고 복잡해서 헷갈리기 쉬우므로 주의하자. 헷갈리면 일단 바깥으로 나와서 바깥에서 길을 찾는 게 더 낫다.

각주

  1. 難波는 '나니와'라고도 읽을 수 있는데 오사카의 아주 오래전 옛날 이름이 나니와였다. 오사카에 나니와구(浪速区)도 있고 해서 그냥 확실하게 히라가나로 쓰는 듯하다.
  2. 특급 하루카신오사카역을 경유해서 교토로, 나머지 관공쾌속을 비롯한 공항열차는 오사카역으로 간다.
  3. 가장 정차역이 적은 열차편도 2시간으로, 50분에 끊어주는 신칸센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신칸센신오사카역에서 타거나 내려야 하는데 반해 어반라이너는 난바역에 타거나 내릴 수 있으므로 주로 난바역 일대에 숙소를 잡는 관광객들에게는 시간 차이가 크지 않다. 환승이 필요 없다는 것도 당연히 장점. 반면 관광객용 킨테츠 레일 패스로는 특급열차를 이용하려면 특급권을 따로 사야 하는 게 크나큰 단점이다.
  4. 2023년 초 기준으로 킨테츠 특급을 이용하면 4,340엔, 신칸센을 이용하면 노조미 기준으로 6,480엔이다.
  5. 우리나라의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도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운영사가 망하면서 지금은 리무진 버스 터미널 기능만 하고 있다.
  6. 미도스지선을 타고 종착역인 센리추오역까지 간 다음, 오사카 모노레일로 환승해야 하는데 환승거리가 긴 데다가 일부 열차는 센리추오까지 안 가고 신오사카역 종착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불편하다.
  7. 간사이 스룻토 패스를 쓸 생각이라면 오사카역(우메다역) 인근으로, JR 계열 패스를 쓸 생각이라면 텐노지역 인근이 교통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