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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9일 (월) 14:33 판
全日本空輸.
일본의항공사. 일본항공에 이어서 영원한 콩라인을 차지할 줄 알았으나 일본항공이 파산 크리를 잡수는 바람에 사실상 일본항공을 제쳤다. 물론 장거리 노선이 아직은 일본항공보다는 많이 못미쳐서 일본을 대표한다 하기에는 좀 모자라다. 줄여서 전일공(全日空)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이게 따져 보면 하루 종일(全日) 빈다(空)는 뜻이 되어 버려서 중국에서는 비웃음을 사는 바람에 국제적으로는ANA(All Nippon Airways)로 밀고 있다.
IATA 항공권 식별코드는 NH. 이때문에 한국의 항공 덕후들 사이에서는 농협댁으로 통한다. 항공동맹체는 스타얼라이언스다.
아시아나항공과 사이가 무지하게 좋은 걸로 유명하다. 원래 아시아나는 원월드로 가려고 했는데 스타얼라이언스로 방향을 튼 것도 전일공 때문이라는 게 중론. 사실 대한항공이 가입하려고 했지만 때마침 여러 차럐의 큰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가입이 좌절됐고 그 빈 자리를 나꿔챈 것이다. 그런데 아시아나도 2014~2015년처럼 사고 쳤으면 가입 실패했을 듯. 여기에 빡친 대한항공은 아예 자기가 주도해서 항공동맹체를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스카이팀.
그런데 한국 노선은 엄청 인색하다. 오로지 김포-하네다 노선 딱 하나. 나머지는 아시아나 코드쉐어로 대충 때우고 있다. 게다가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해 보면 일본, 미국, 캐나다 노선밖에는 예약이 안 됐다. 대부분 항공사는 직항이 아니더라도 자기네 허브공항을 경유지로 해서 너무 뺑뺑 돌아가는 거 아니면 대부분 취항지는 다 예약이 되도록 해 놨는데, 전일공은 미국과 캐나다밖에는 허용을 안 했다. 그런데 나름대로 이해는 가는 게, 한국 노선이 김포-하네다 뿐인데 국제선의 상당수는 나리타이고, 하네다와 나리타를 오가는 게 꽤나 지랄 맞으니 난감하긴 했을 거다. 그러나 2015년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이제는 ANA가 들어가는 노선은 대부분 하네다 경유로 예약이 된다. 게다가 나리타발 국제선 가운데 상당수가 하네다로 옮겨 왔으니 환승 걱정도 줄어들었고.
덕후 문화계에서는 일본항공보다 훨씬 명성이 높다. 예를 들어 ANA 스타일로 배색한 RX-78 건프라 한정판이 기내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2015년 12월부터 시드니에 취항한다. 이로써 취항하지 않는 대륙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그리고 남극대륙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