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웨더스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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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7일 (금) 21:57 판
J D Wetherspoon.
영국의 펍 체인. 2016년 기준으로 900개 이상의 펍을 거느린 영국 최대 규모의 펍 체인망을 자랑하고 있다. 그냥 웨더스푼즈(Wetherspoons)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창업주는 팀 마틴(Tim Martin)이다. 아버지가 기네스의 양조 부문에서 일했다고 하니 어렸을 때부터 이 바닥이 꽤나 익숙했을 듯. 북아일랜드와 뉴질랜드에 걸쳐서 여러 번 학교를 옮겨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창업주의 이름을 붙였을 것 같은 회사 이름과 창업주 이름은 전혀 다르다. 회사 이름의 유래는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을 때 어떤 선생님의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한다. 팀에 따르면 선생님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학급이 통제가 안 되었다나. 그런데 그냥 단순히 추억이 떠올라서 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쓴 게 아니라 회사의 개념이 녹아 있다. 웨더스푼 선생님이 학급을 통제 못한 것처럼 자신도 체인이라고 해서 소속된 펍을 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
실제로 J D 웨더스푼의 체인 펍들은 그냥 봐서는 체인이라는 생각이 거의 안 들고, 메뉴를 봐야 아, 웨더스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웨더스푼 체인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메뉴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물론 펍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공통점들을 찾아낼 수 있지만 상당히 자유도가 높은 편이고 간판 같은 곳에 웨더스푼 이름을 박지도 않는다. 음식 메뉴는 공통이지만 술,. 특히 [캐스크 에일]]은 가게에 따라 제각각인 것도 특징. 따라서 웨더스푼 체인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수많은 영국 에일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말 메뉴를 보면 다른 펍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게 확 온다. 어떤 음식들은 거의 반값에 가깝고 그런데 맛이 없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게다가 요일별로 한두 가지 음식을 더욱 싸게 팔기 때문에 더더욱 저렴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술값도 저렴하거나 최소한 평균보다는 비싸지 않다. 그런데 이 때문에 웨더스푼 체인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가격이 싸다 보니까 돈 별로 없는 양아치들이 많이 꼬인다는 것. 꽐라 돼서 괜히 사고를 치거나 거칠게 구는 놈들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게 웨더스푼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 넌 돈 많아서 좋겠다. 웨더스푼의 또 한 가지 대체적인 공통점이면 음악을 안 트는 것. 또한 아침부터 문을 열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판다.
1994년부터 2015년까지, 그때까지 있었던 웨더스푼 체인 펍을 모두 방문한 분도 계시다. 마그 통슨(Mags Thomson)이라는 영국 할머니로 21년에 걸쳐 972개의 웨더스푼 체인을 모두 방문했는데 그 이후에 문을 닫은 80개의 펍도 포함되어 있다. 원래 남편이 철도 덕후여서 같이 많이 다녔는데 자기는 지루하다 보니 역 근처 펍을 찾다가 그게 발전해서 웨더스푼 펍 체인을 집중 공략하게 되었다고 한다. 덕후 부부 1994년부터 부부가 같이 웨더스푼 펍을 다녔지만 708개까지 방문한 2010년에 남편이 죽고 나서는 한동안 쉬었는데, 친구들의 응원에 다시 힘을 내서 결국 완주에 성공했다.[1]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는 남는 인력을 쉬게 한 다음 그만큼 시급을 안 주는 임금 정책으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각주
- ↑ One woman's 21-year odyssey to visit every Wetherspoon's, BBC, 31 October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