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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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2월 13일 (목) 03:50 판

九州旅客鉄道株式会社。

JR큐슈는 일종의 약칭이고 정식 이름은 큐슈여객철도주식회사다. 일본국유철도(JNR)이 민영화되면서 큐슈 지역 철도가 분리된 회사로 JR그룹의 일원. 다만 산요 신칸센 구간인 고쿠라역-하카타역까지의 신칸센JR니시니혼 관할이다. 이는 민영화와 분사 과정에 신칸센 노선은 한 회사가 가져가는 것으로 했기 때문. 큐슈 신칸센 전까지는 신칸센이 없었다.

JR그룹의 3대장인 JR히가시니혼, JR토카이, JR니시니혼과 비교하면 많이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우울하기 짝이 없는 JR시코쿠JR홋카이도보다는 백번 나은 사정으로, 철도 사업 자체는 아직 적자지만 부대사업들로 괜찮은 성적을 내서 2016년 기업공개와 상장도 성공적으로 치러서 명실상부한 민영화를 이루었다.

관광객 수요가 많은만큼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하카타역의 미도리마도구치에는 아예 외국인용 패스 교환 전용 창구가 있다. 다른 창구에 가서 패스를 바꾸려고 하면 저쪽으로 가라고 하니 주의. 2번 창구가 전용 창구이며 창구 입구에도 안내 직원이 있어서 패스 교환에 필요한 신청서를 주기도 한다. 심지어 영어는 물론 중국어, 한국어 가능 직원까지 배치해 놓고 있어서 여러 모로 편리하다.

가성비 좋은 외국인용 레일패스도 판매하고 있다. 크게는 북큐슈와 남큐슈로 나누어서 전큐슈, 북큐슈, 남큐슈 이렇게 큰 틀에서는 세 가지 패스를 팔고 있다. 큐슈 신칸센 기준으로 보면 구마모토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북큐슈, 남쪽으로는 남큐슈 패스 지역이다. 아무래도 특히 한국인 관광 수요는 후쿠오카유후인, 오이타를 비롯해서 북큐슈에 많이 몰려 있으므로 북큐슈패스 수요가 많다. 단 앞에서 언급한대로 고쿠라역-하카타역 산요 신칸센JR니시니혼 구간이므로 JR큐슈의 패스로는 이용할 수 없다. 다만 가격 경쟁력으로 본다면 버스 패스인 니시테츠의 산큐패스가 더 좋긴 하다.

아예 JR니시니혼과 연합해서 산요산인북큐슈패스를 팔고 있다. JR니시니혼 중에서 커버 지역 최강인 산요산인패스[1]와 북큐슈패스를 묶은 것으로 이거 하나 있으면 오사카를 필두로 한 킨키지방은 물론 산요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역까지 와서 다시 큐슈 신칸센을 포함해서 큐슈 북부 지역을 자유롭게 돌 수 있다. 두 가지 패스를 따로 하면 산요산인패스 7일권이 19,000엔, 북큐슈패스 3일권이 8,500엔인데 산요산인북큐슈패스 7일권이 22,000엔으로 정말 혜자로운 가격이다. 물론 패스 두 개를 따로 가면 각각 7일 + 3일 = 10일을 쓸 수 있지만 뭐 1주일 이상 저길 돌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테니... 게다가 이들 구간의 최고 등급 신칸센인 노조미나 미즈호를 못 타는 재팬레일패스와는 달리 이 패스는 최고 등급 신칸센도 지정석으로 탈 수 있다.[2]

페리 사업도 하고 있다. 부산항과 하카타항을 연결하는 쾌속선 비틀(BEETLE)을 하루 3왕복 운영하고 있다. 일부는 대마도를 경유하는데 그래도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괜찮은 소요시간에 가격은 비행기보다 싸기 때문에[3] 수요가 많다. 부산 지하철에 가 보면 종종 한국인 모델까지 기용해서 열심히 광고를 때리고 있다.

각주

  1. 다만 오사카 북쪽의 호쿠리쿠 쪽으로 올라가면 중간의 츠루가역까지가 한계다. 카나자와 쪽까지 커버하는 간사이호쿠리쿠패스가 따로 있다.
  2. 이 패스와 산요산인패스를 제외한 JR니시니혼의 다른 패스는 자유석만 탈 수 있다.
  3. 저가항공사의 특가항공권보다 비쌀 때도 있지만 이쪽도 특가로 풀 때는 편도 20,000에서 40,000원으로 풀 때도 심심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