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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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절인 굴을 발효시켜서 나온 액에 설탕과 향신료를 넣고, 녹말로 걸쭉하게 만들어 놓은 소스. 뭐든 이것만 넣으면 중국요리풍이 된다는 마법의 소스. 중국음식 또는 중화요리를 좋아한다면 하나쯤 갖춰 놓으면 좋다. 볶음밥 만들 때 슬쩍 뿌려주면 정말 중국집 볶음밥스러워진다.
중화요리에 양반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소스라서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 같지만 19세기 말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의외로 역사는 짧은 편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이금기 굴소스가 진짜로 굴소스의 원조다. 이금기 쪽에서 설명하는 굴소스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이후 이금기는 마카오를 거쳐서 홍콩에 정착해서 지금까지 홍콩에서 열심히 굴소스를 비롯해서 두반장, XO소스를 비롯한 각종 중국음식용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굴소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CJ, 청정원을 비롯한 몇몇 회사에서 굴소스를 생산하고는 있지만 요리를 만들어 보면 왠지 맛이 떨어진다. 원조가 확실히 뭔가 있긴 있다.
원래는 위에서 언뜻 나온 것처럼 굴을 조미액에 자작하게 끓여가면서 설탕이 색깔이 변해 갈색이 될 때까지 천천히 졸이는 방식으로 만들지만 지금은 발효시킨 굴 추출액을 넣는 식으로 대랭생산한다.
잘 보면 은근히 MSG가 많이 들어간다. MSG 없이 굴 추출물을 많이 넣은 프리미엄 버전도 있다. 물론 가격은 확 비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