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장
쌈을 싸먹을 때 주로 쓰는 한국식 소스로 말 그대로 장류의 일종이다. 된장을 기본으로 약간의 고추장, 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섞는 게 기본이다. 더 맛을 내자면 다진 풋고추, 다진 양파와 같은 것이 들어가기도 하고 다진 땅콩이나 해바라기씨를 넣어서 씹는 맛과 고소한 맛을 강화한 음식점도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갖가지 레시피를 보면 이런 것들이 들어간다. 나름대로의 레시피를 만들어 보자. 그러다가 맛없어서 버리는 건 책임 못진다. 소주, 매실청, 설탕, 사이다, 식초, 다진 파... 이런 저런 레시피를 종합해 보면 된장의 구수한 맛에 고추장의 맵고 달콤한 맛을 더했다고 보면 된다. 어떤 레시피는 아예 고추장을 안 쓰거나 고추씨를 대신 쓰기도 한다.
쌈을 쌀 때는 쌈채소 한 장에 밥 한 술, 고기나 회 한 점과 쌈장이 기본이다. 쌈을 안 싸고 그냥 고기나 회를 쌈장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전어회와 같이 기름이 많은 몇몇 생선은 막장이나 쌈장이 간장보다 낫다는 게 중론. 물론 회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한다는 이유로 간장조차도 살짝만 찍어먹는 사람들에게는 질겁을 할 일이다. 어지간한 쌈에는 다 어울리지만 삶은 양배추나 호박잎에는 고추장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고, 쌈장보다는 그냥 된장이 더 좋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취향은 제각각이다.
된장 대신 쌈장으로 찌개를 끓여서 좀더 칼칼한 맛을 내거나, 라면에 스프 덜 넣고 쌈장을 넣어서 끓이는 식으로 쌈장을 응용한 요리도 몇 가지 있다.
아예 쌈장이 제품으로도 나온다. 슈퍼마켓에 가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 회사마다 제품마다 배합 비율이나 추가로 들어가는 재료는 다르다. 쌈장이 단일한 형태의 장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섞어서 만드는 것이므로 당연한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