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스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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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BALL BAR 中洲1923.
일본 후쿠오카시 나카스에 있는 하이볼 전문 바. 1923은 산토리가 첫 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를 만든 해를 뜻한다.
한국에서 흉내만 낸 하이볼[1]만 마셔본 사람들이 여기서 마셔보면 거의 문화적 충격에 가까울 정도로 완전히 다르다.
원래 일본이란 나라가 별거 아닌 것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서 별걸로 만드는 데에는 선수들이지.
- 세계 최고의 가스 압력을 사용해서 아주 높은 탄산밀도를 가진 탄산수를 사용한다.
- 수돗물 정수한 게 아니라 생수로 탄산수를 만든다.
- 글라스 하나에 크고 아름다운 직사각형 얼음 딱 한 개를 넣는다.
직접 바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떤 위스키로 하이볼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탄산가스의 밀도나 농도도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메뉴
하이볼 바인 만큼 당연히 하이볼이 주력이고 갖가지 하이볼이 준비되어 있다. 일단 오리지널로 밀고 있는 나카스 하이볼은 싱글 몰트 위스키인 맥켈란을 사용한다. 그밖에는 갖가지 산토리 위스키를 사용한 하이볼이 주력인데, 가장 대중적인 카쿠빈부터 산토리올드위스키를 넘어서 히비키, 야자마키, 하쿠슈, 치타를 비롯한 고급 위스키까지 주문을 하면 하이볼로 만들어 준다. 가장 고급 하이볼은 히비키 17년산. 그밖에도 짐빔, 발렌타인 17년, 라프로익과 같은 위스키도 하이볼로 만들어 준다. 산토리 위스키들은 대부분 각자 자기 하이볼 글래스가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무시하고 카쿠빈 말고는 한 가지 글래스로 퉁치는 듯.
물론 하이볼 만드는 데 쓰는 위스키를 그냥 스트레이트로 주문할 수도 있고,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도 마실 수 있다. 맥주 맛도 무척 좋다는 것이 중론. 안주 및 음식도 여러 가지 구비하고 있다. 손님 당 테이블 차지 500 엔이 기본으로 부과된다. 그 대신 견과류 및 간단한 일본 과자 안주가 무료 제공되고 있으며, 유리병에 담아 놓고 원하는 만큼 퍼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이곳 매니저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하이볼은 하쿠슈라고.
이곳 말고도 일본 여러 곳에 지명 + 1923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이볼 바가 있다. 도쿄에는 신바시1923 말고도 두 곳이 더 있고, 오사카의 우메다1923, 교토의 교토1923, 삿포로의 삿포로1923, 센다이의 모리노미야코1923과 같이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늘어나고 있다. 인테리어도 거의 비슷하고 메뉴 역시 비슷하다. 테이블 차지 500엔에 스낵 무한 제공도 역시 마찬가지. 그래도 가장 유명한 곳은 이곳 나카스1923. 일단 가장 먼저 생긴 원조집이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