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마츠시
浜松市。
일본 시즈오카현의 도시이자 현 최대 도시. 현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시즈오카시보다 인구로 보나 경제력으로 보나 더 크지만 아무래도 이름 때문인지 인지도는 시즈오카시보다 떨어진다. '하마마츠'라고 하면 도쿄의 하마마츠쵸[1]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많다. 시즈오카현의 최남서쪽 도시로 시의 서쪽 경계가 바로 아이치현과 경계이기도 하다.
일단 자동차/오토바이 회사로 명성을 날리는 혼다와 스즈키가 여기에 터를 잡고 있고, 디지털 악기 회사로 유명한 카와이도 여기가 본진이다. 심지어 전자(엔진)와 후자(악기) 모두 명성을 날리는 야마하도 본사가 하마마츠에 있다. 생산기지는 악기만 이쪽에 두고 있긴 하지만 오토바이도 바로 옆 이와타시라 그게 그거. 롤랜드의 피아노 공장도 여기에 있기 때문에 MADE IN JAPAN을 달고 있는 피아노라면 하마마츠산이라고 보면 된다.
우츠노미야, 교토와 함께 일본의 3대 교자 도시로 유명하며 1인당 교자 소비량도 우츠노미야시와 함께 1, 2위를 다툰다. 하마마츠 교자는 특히 만두소에 양배추를 듬뿍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2] 이쪽 지역 사람들도 '거의 양배추(ほとんどキャベツ)'라고 할 정도다. 서쪽에 있는 하마나호(浜名湖)에서 나는 장어가 유명하고 장어구이 요리도 아주 유명하다. 하마마츠라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도 혼다, 스즈키, 야마하 같은 것들이 아니라 주로 만두와 장어다.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오랫동안 연고를 두었던 곳이어서 관련 유적도 많다. 하마마츠성은 이에야스가 29세에서 45세까지 17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하마나호는 장어 말고도 자라, 민물조개도 서식하고 있으면 봄철에는 조개잡이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칸잔지온천도 있고 하마나코 파루파루라는 유원지도 있으며 자전거 도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관광지로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