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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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에 갖은 양념을 하고 잘 뒤섞어서 양념이 잘 배이도록 한 음식.
식재료에 양념을 넣고 잘 뒤섞는 것을 뜻하는 말로는 '무치다'와 '버무리다'가 있는데 사전에는 이 둘의 차이가 제대로 표현되어 있지 않다. 음식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무치다'는 손으로 섞으면서 힘을 주어 쥐듯이 섞어 양념이 재료에 잘 배어들게 하는 쪽이라면, '버무리다'는 손을 사용할 수도 있고 젓가락, 포크, 주걱 같은 도구를 쓸 수도 있으며 재료에 양념이 고르게 잘 묻는 쪽이다. 나물, 무생채와 같은 음식이 '무치다'에 해당한다면 김치, 샐러드는 '버무리다'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개념이 딱부러지게 구분되는 건 아니라서 예를 들어 무침회는 오히려 '버무리다'에 가깝다.
재료로는 채소, 해초, 해산믈, 고기와 같은 광범위한 재료들을 쓸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나물 요리가 워낙에 발달해 있기 때문에 채소 또는 해초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도 생선도 매운 양념을 넣어 무침회를 해먹기도 하고, 고기도 [[[육회]]는 간장과 설탕을 주로 한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 무침회에 가깝다.
양념 역시 다양하다. 대부분의 나물은 소금, 참기름, 마늘, 이 세 가지면 충분하다. 봄동처럼 돤장이 주인 것도 있고, 미역, 파래와 같은 해초는 식초를 넣어 초무침으로 많이 해먹는다. 무생채나 무침회처럼 고춧가루를 넣어 무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