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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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café.
스위스의 식품회사인 네슬레에서 만든 인스턴트 커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이고 1938년에 나왔으니 역사도 오래 됐지만, 세계 최초는 아니고 두 번째로 나온 '제품화된' 인스턴트 커피다. 최초의 인스턴트 커피 제품은 미국의 발명가 조지 워싱턴[1]이 개발해서 1909년부터 판매에 들어간 레드 E 커피(Red E Coffee)다.[2] 다만 제품의 질은 영 형편 없었기 때문에 커피다운 향미를 제대로 내는 제품은 네스카페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개발 과정이 좀 독특한데, 네슬레에서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브라질 정부로부터 의뢰를 받아서 연구를 시작했다. 대공황 시기에 남아도는 커피를 처지할 길이 없어진 브라질 정부가 찌거기 없이 편리하게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달라고 네슬레에 의뢰한 것. 이 연구는 네슬레 소속 화학자인 막스 모르겐탈러(Max Morgenthaler),처음에는 각설탕 모양의 고형 제품을 생각했지만 연구 끝에 커피 특유의 향미를 재현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냈다.
이후 진공건조법으로 커피의 향미를 한층 더 살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것으로 만든 제품이 1965년에 출시한 네스카페 골드이고, 이듬해에 아예 네스카페로부터 분리한 상위 브랜드인 테이스터스 초이스로 개편한다.
각주
- ↑ 물론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보다 훨씬 후대에 살았던 동명이인으로, 완전한 이름은 조지 칸스턴트 루이스 워싱턴(George Constant Louis Washington)이다.
- ↑ "History of Instant Coffee", Espresso & Coffee 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