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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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7월 14일 (목) 05:42 판 (→‎시즌 5)

孤独のグルメ.

만화

쿠스미 마사유키 원작, 타니구치 지로 작화의 만화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된 후 사람들에게 잊힌 신세가 되었지만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2ch를 통해 재발견되어 다시 인기를 얻게 되었고, 바로 먹방 테러의 끝판왕인 TV 드라마로까지 발전했다.

드라마

심야 먹방 테러의 끝판왕. 일본에서도 야식테러(夜食テロ)라는 말을 쓸 정도다.

이 드라마의 세계에 들어온 다이어트인이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

테레비도쿄에서 제작 및 방영하는 드라마 시리즈. 만화와 같은 제목을 쓰고 있으며 타이틀에 만화 컷을 적극 사용하면서 연계성을 강조한다.

이 드라마가 히트를 치면서 먹방 드라마가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계기를 마련했다. 예전에도 요리나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있었지만 대체로 스토리의 주요 소재로 쓰이거나 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넣는 방법을 추구했다면, 이 드라마는 스토리랄 게 거의 없이 먹는 것 그 자체가 드라마이고, 스토리는 스끼다시 실제 존재하는 가게가 단지 드라마의 무대가 아니라 각 에피소드의 실제 주인공처럼, 그리고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사운드트랙은 모두 만화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가 작곡한 것이다. 연주도 이 양반이 직접 조직한 밴드인 스크린톤에서 연주한 것. "뭐야? 혼자 다 해먹나?" 싶을 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일반적인 록 밴드 정도가 아니라 아코디언과 여러 나라의 민속 악기까지 적극적으로 사용해 가면서 다양하고 풍성한 스타일의 사운드트랙을 뽑아낸다.

드라마 말미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올 때의 아카펠라 스타일 엔딩곡은 가사를 잘 들어보면 "고로~ 고로~ 이노가시라~"를 반복한다. 즉 주인공 이름만 반복해서 노래처럼 부르는 것.

드라마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매회 어떤 가게와 음식을 소재로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데, 한 시즌 당 후보로 올라오는 음식점의 수가 150여개 정도라고 한다. 한 시즌이 12회니까 경쟁률이 10대 1 이상이다. 스태프들이 여러 번 되풀이해서 몰래 가서 먹어 본 다음에야 섭외를 한다고. 반대로 음식점 쪽에서 우리 좀 출연시켜 달라고 먼저 연락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가게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다는 게 제작진 측의 설명. 우리나라 먹방 프로그램도 말로는 다 그랬다. 트루맛쇼가 나타나기 전에는.

후랏토 쿠스미

드라마 매회 말미에는 '후랏토(불쑥) 쿠스미' 코너가 있다. 만화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가 직접 등장한다. 그 회 소재가 된 가게를 방문해서 다시 한번 먹방을 시전한다. 시즌 1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코너지만 시즌 5 대만 출장편에서는 한 번 건너뛰었다.

드라마에서는 가게의 주인이나 직원이 거의 배우지만 이 코너에서는 실제 주인과 직원이 나와서 쿠스미와 대화를 나눈다. 쿠스미의 입담이 꽤 좋은 편이라 이 역시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초기에는 고로가 먹은 것과 비슷한 것을 먹었지만 뒤로 갈수록 고로와는 다른 음식을 주문하고 어쩌다 하나 정도 겹친다. 쿠스미 역시 여러 개의 음식을 주문하는 게 보통이지만 고로처럼 깨끗이 비우지는 않는 듯.

술을 못해서 우롱차를 달고 사는 고로와는 달리 쿠스미는 대놓고 을 마신다. 하지만 시즌이 갈수록 대놓고 을 마시는 게 부담스러워인지, 아니면 시청자들이 고로는 못 마시는데 너만 처마시느냐고 욕해서 그런지 이 나와도 이라고 말을 못 한다. 감히 호부호형을 못하는 홍길동 신세. 탄산이 들어 있는 맥주소다수, 에이드,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에 갖다 붙이고, 니혼슈수돗물, 우물물, 와인포도쥬스로 부르는 식이다. 하지만 시즌 5 제9회에서는 맥주를 주문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내가 안 시켰는데 나오면 보리 에이드와 같은 식으로 말하지만 내가 주문하면 맥주라고 말하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되도 않는 개드립을 주장한다. 문제는 그렇게 주문한 때가 아침 9시.

2014년 여름부터는 겨울과 여름에 시즌 외 스페셜 편을 방송하고 있다. 고로의 행동반경은 주로 도쿄 및 수도권 일대인데 먼 지역으로 출장을 가는 콘셉트로 방송하는 것, 2014년 여름에는 큐슈 후쿠오카 특집, 2015년 1월 1일에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특집이 방송되었으며 2016년 여름에 미야기현 특집이 방송될 예정이다. 고로도 먹어서 응원합니다! 포맷은 같으며, 후랏토 쿠스미까지 있다. 다만 시간이 좀 길어서 1박 2일로 두 곳에서 먹방을 시전하기도 한다. 이 경우 쿠스미는 한 곳만 간다.

등장인물

  •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 분) : 이노아타마, 이노즈, 이노토라고도 부른다. 이 드라마의 유일한 고정 출연 두 명 중 한 명이고 배우 자격으로는 유일한 고정 출연이다. 시즌 끝날 때마다 쿠스미 마사유키도 나오는데? 원톱 주인공이다. 타키야마 한 명 정도를 빼고는 나머지는 다 일회성 게스트라고 보면 된다. 각 시즌 마지막 회의 마무리에는 꼭 "明日は浅草か…何を食おうかな。(내일은 아사쿠사인가, 무엇을 먹을까.)"가 마지막 대사다. 시즌 1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 타키야마 : 이 드라마에 자주 이름이 등장하는 준 고정출연자이자 이노가시라 고로에게는 암 유발자. 하지만 실제 등장한 것은 시즌 5까지 딱 한 번밖에 없고 전화 통화를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이름을 듣는 식으로 드라마에 나온다. 실제 등장했을 때의 배우는 무라타 타케히로. 고로에게는 혈압 상승자이지만 업계의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100% 츤데레. 때로는 고로에게 고객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시즌 4에서 하와이로 휴가를 갈 때에는 단골손님의 오더를 모조리 고로에게 맡기기도 했다. 문제는 엄청나게 짓궂은 장난을 잘 치는 데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고로에 관한 온갖 얘기를 떠벌려대고 과장까지 섞는 바람에 고로가 곤란한 부탁을 받는다든가 해서 혈압 상승에 톡톡한 공헌을 한다. 대체로 고로가 타키야마의 이름을 부를 때에는 정상적으로 부르는 일은 별로 없고 타~키~야~마~! 하고 부르짖는 게 대부분. 심지어 시즌 5에서는 고객을 연결해 주기 위한 편지를 아내를 시켜서 마치 연애편지인 것처럼 꾸며서 전달하는 바람에 고로가 식겁했다가 편지를 열어보고는 분노에 사로잡히기까지 한다. 타~키~야~마~! 고독한 미식가가 종영된다면 타키야마 때문에 고혈압이나 으로 쓰러져서 죽는 걸로 끝날 듯.
  • 쿠스미 마사유키 : 만화 원작자이자 또 한 명의 고정 출연자. 하지만 마츠시게 유타카와는 달리 배우가 아니라 말미의 '후랏토 쿠스미'에 실명으로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드라마에 삽입되는 모든 곡을 작곡했고 직접 조직한 밴드인 스크린톤으로 연주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매 시즌 마지막 회에서는 드라마 안에 꼭 카메오로 출연한다.

시즌별 에피소드

시즌 1

회차 지역 음식점 고로가 먹은 음식들 후랏토 쿠스미
5 스기나미구 에이후쿠 무사시노엔[1] 오야코동, 야키우동 미소곤약(덴가쿠), 라멘, 오므라이스

시즌 5

회차 지역 음식점 고로가 먹은 음식들 후랏토 쿠스미
1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이나다즈츠미 쥬엔[2] 갈릭 안창살, 소혀 소금구이, 삼겹살, 김치, 꽃등심 소금구이 소혀 소금구이, 매운 생소곱창, 갈릭 안창살
2 도쿄도 코토구 키요스미시라카와 다루마 뽀빠이베이컨, 꽁치훈제, 니코미, 어니언 롤빵 미역 폰즈, 참치
9 치바현 이스미시 오오하라 겐지식당 돼지고기 소금구이, 믹스 후라이 돼지고기 버터구이 (특), 라멘, 오므라이스
10 도쿄도 코토구 카메이도 카이엔 병원식[3], 쥰레바동(간볶음 덮밥), 교자[4] 교자, 간볶음
11 사이타마현 쿠리야 Sawa 뫼니에르, 아메리칸소스 오므라이스, 부르스케타, 포도식초드링크, 수제 바바루아 군고구마 블루치즈 구이, 토마토 스튜, 수제 바바루아
12 도쿄도 토시마구 니시스가모 샤브타츠 1인 스키야키 정식 닭고기 샤브 츠케멘 정식

스페셜

회차 지역 음식점 고로가 먹은 음식들 후랏토 쿠스미
2016년 정월 스페셜 홋카이도현 아사히카와시 산시로, 지유켄 신코야키, 말린 청어, 달걀말이, 옥수수차 (산시로) 미소시루, 게크림 고로케, 임연수어 튀김 (지유켄) 청어절임, 성게소금절임, 이즈시, 가지 구이

각주

  1. 낚시터와 식당을 겸하고 있다.
  2. 한국식 고깃집으로 실제 주인이 재일교포인 듯하다. 벽에 붙어 있는 안내판에도 군데 군데 한글이 보인다.
  3. 허리 때문에 며칠 입원을 하는데 병원밥이 싱거워서 짜증을 내는 장면이 나온다.
  4. 의사가 회진을 와서 내일 퇴원해도 된다고 말하고 가려다가 뜬금없이 식초후추, 고추기름에 교자를 찍어 먹으면 엄청 맛있다고 해서 안그래도 싱거운 병원밥에 짜증난 고로의 위장에 불을 지른다. 그런데 어째 이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서 뜬금없이 끼워넣은 듯하다. 그래도 '입원환자한테 왜 저런 소리를 하는 거야?' 하고 황당해 하면 그만이다. 대본 쓰기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