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자와시
かなざわ(金沢)。
일본 이시키와현에 있는 도시. 이시키와현 최대 도시이기도 하면서 호쿠리쿠 최대 도시이기도 하다.
리틀 교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있는 도시 치고는 옛날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 저곳에 수로도 있어서 골목길을 돌아다니면 고풍스럽고 잔잔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쪽을 잘 아는 사람들은 겨울에 오는 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는 편이라서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 때문에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잘 맞아서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가장 번화가는 코린보에서 카타마치로 이어지는 구역으로, 이쪽에 쇼핑센터와 상점가, 음식점과 술집들이 몰려 있고 유흥가도 형성되어 있다.
항공편으로는 코마츠공항이 가장 가까우며, 대한항공이 인천-코마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오사카나 나고야를 찍고 가는 관광객들이 많은 편으로, 아무래도 대한항공이 독점 운항하는 곳보다는 경쟁이 치열하고 저가항공사도 들어가는 노선들이 싼 티켓이 많은 편이라 철도 비용을 감안해도 더 싼 경우가 종종 있다. 코마츠보다는 좀 멀지만 토야마공항에 에어서울이 취항하고 있으므로[1] 이쪽을 이용하면 좀 더 싸게 갈 수 있다. 다만 카나자와까지 신칸센 탔다가는 아낀 돈 다 까먹을 수 있다. 오사카에서는 특급 선더버드로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 정도 걸린다.[2] 간사이공항에서 바로 갈 예정이라면 공항에서 JR 특급 하루카로 신오사카역까지 간 후[3] 선더버드로 가면 된다. 버스편도 있긴 하지만 편성이 몇 대 없는 데다가 오사카에서 카나자와까지 다섯 시간 정도 걸린다. 나고야에서 갈 때에는 특급 시라사기를 이용한다.
시내 대중교통은 거의 버스가 책임지고 있다. 인구가 50만도 안 되는 도시인지라 지하철은 없고 노면전차도 없다. 철도 노선은 주로 북쪽에 형성되어 있어서 남쪽으로는 철도는 기대할 게 없고 버스가 답인데, 배차 간격이 좀 드문드문한 편이다. 관광객들을 위해서 주로 관광지나 쇼핑지를 순환하는 100엔 버스가 있으니 잘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