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선더버드
サンダーバード。
JR니시니혼에서 운영하는, 오사카역과 카나자와역을 잇는 특급열차. 원래는 토야마까지도 운행했지만 호쿠리쿠 신칸센이 카나자와역까지 개통되면서 구간이 카나자와역까지로 축소되었다. 기본적으로는 한 시간에 한 대, 오사카역 기준으로 매시 42분에 배차되며 아침 저녁 시간대에는 추가 배차가 되어 있다. 수요가 은근히 많아서 좌석 상당수가 차 있다. 일단 교토, 후쿠이와 같은 주요 도시를 찍고 있으며 호쿠리쿠 최대 도시인 카나자와를 이어주기 때문에 관광은 물론 비즈니스 수요도 만만치 않다. 열차마다 정차역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가장 빠른 편은 교토 이후로는 후쿠이 한 곳에만 정차하며 오사카에서 카나자와까지 2시간 34분에 끊어준다. 반면 정차역이 교토 이후로 10개 가량 있는 편성도 있으며, 오사카에서 카나자와까지 2시간 50분이 넘는다. 정차역이나 소요시간이 다르다고 운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특급열차인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오사카에서 카나자와까지 자유석으로 가도 운임이 7천 엔이 넘는다. 게다가 붐비기 때문에 자리가 없을 가능성도 종종 있으므로 속 편하게 500엔 정도 더 쓰고 지정석 타고 가는 게 낫다. 재팬레일패스나 JR니시니혼에서 판매하는 패스도 사용할 수 이다. 다만 JR니시니혼 패스는 지역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오사카에서 카나자와까지 가려면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 한 가지밖에 안 되며 7일권 딱 한 종류에 15,000엔이므로 가격도 만만치 않다. 물론 선더버드로 왕복하면 본전은 뽑는다. 또한 자유석만 탈 수 있다.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는 자유석만 탈 수 있어서 지정석에 타고 싶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재팬레일패스라면 지정석도 가능. JR히가시니혼과 JR니시니혼에서 공동 발매하는 호쿠리쿠 아치 패스를 사면 도쿄-카나자와-오사카 및 간사이 일대로 이어지는 루트를 7일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호쿠리쿠 신칸센도 탈 수 있다. 다만 가격이 센 편. 7일에 24,000엔이라 재팬레일패스 7일권과 5,000엔 정도 차이다.
다른 JR 재래선 특급열차들처럼 자유석과 지정석, 그린샤 세 가지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다. 특급열차답게 편의 시설은 잘 되어 있고 깔끔하게 관리되는 편. 다만 전원은 각 객차 앞뒤 끝에만 설치되어 있다. 열차 안에는 자동판매기만 있으며 주류는 없다. 판매원이 없기 때문에 주류와 안줏거리는 미리 사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식사 시간 즈음에 보면 에키벤을 사가지고 타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시간도 걸리는 편이고 수요도 많은데 판매원이 없는 것은 약간 의외다. 열차 안에서는 승무원이 무조건 검표를 한다. 요즈음은 승무원이 단말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비어 있는 것으로 나오는 좌석에 사람이 있을 때만 검표를 하지만 여긴 그런 거 없고 무조건 검표를 하므로 꺼내기 쉬운 곳에 표를 놓아 두자. 또한 열차를 병결운행하기 때문에 중간에 다른 호차로 넘어갈 수 없는 곳이 존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헐레벌떡 타지 말고 시간 여유를 두고 지정된 호차에 타도록 하자.
호쿠리쿠 신칸센이 신오사카역까지 들어오면 아마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2022년에 선더버드 구간의 중간쯤 지점인 츠루가역까지 신칸센이 들어오는데 이에 따라 선더버드 구간이 축소될지는 아직은 확실치 않은 상태. 신칸센이 카나자와까지 개통되었을 때에는 같은 구간의 재래선이 여러 개로 찢어져서 제3섹터로 운영되고 있는데 츠루가까지 개통되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선더버드도 구간 축소 또는 폐지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신오사카역까지 완전 개통되려면 2045년으로 머나멀기 때문에 그 전에는 츠루가까지는 뭐가 다닐 것 같기는 한데 선더버드를 그냥 돌리기에는 소요 시간이 한 시간 좀 넘는 정도라 좀 어중간하다. 그런데 승객 입장에서 보면 선더버드를 탔다가 츠루가에서 신칸센으로 갈아타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 이익도 없기 때문에 호쿠리쿠 신칸센이 최소 교토까지 들어오지 않는 한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