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곡식을 익혀서 짓이기고 뭉쳐서 만든 음식. 대부분은 쌀을 주원료로 하지만 밀이나 보리, 녹말 같은 재료들도 종종 쓰인다.서양에 빵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에는 떡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1] 다만 빵이 주식의 개념인 서양과는 달리 떡은 간식이나 특별한 날을 위한 음식의 성격이 강하다.
정말로 많은 종류의 떡이 있고, 재료나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떡은 대략 이런 정도로 만든다.
- 쌀, 또는 찹쌀로 밥을 짓는다.
- 절구에 넣고 찧어서 쫀득쫀득한 덩어리로 만든다. 이 과정을 '떡을 친다'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뭔가를 연상하게 만들어서 야한 의미로 종종 쓰인다.
- 적당한 크기로 썰어낸다.
하지만 시루떡이나 백설기처럼 가루를 빻아서 찌는 방식으로 만드는 떡도 있고, 보리개떡이나 떡볶이떡처럼 보리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떡도 드물게 있다. 다만 떡볶이떡은 쌀은 없고 원조 받은 밀가루는 많던 시절에 원래 멥쌀로 만들던 가래떡의 대체품에 해당한다. 쌀떡보다 밀가루떡으로 만든 떡볶이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콩가루나 팥가루와 같은 고물을 겉에 묻히거나 송편이나 바람떡처럼 속을 채우기도 한다. 기름에 지져서 만드는 전병도 있고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키는 술떡도 있는 등, 떡의 종류나 재료, 만드는 방법은 정말로 무궁무진하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절미를 먹는 사람들도 있다. 왠지 소화가 안 될 것 같지만 한방에서는 소화에 좋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잘 씹었을 때의 이야기인데, 실제로 나이 들어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분들 중에 아침에 인절미를 먹는 것을 건강 비법 중 하나로 소개하는 이들도 있다.
술을 양조할 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일부 한국의 전통주들은 고두밥을 짓는 게 아니라 쌀을 가루를 내서 백설기를 만들어서 이걸로 술을 담는다. 집에서 백설기를 만들기는 좀 힘들지만 고두밥을 사용하는 것보다 성공률은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