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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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27일 (토) 01:16 판

Guiness.

아일랜드스타우트 흑맥주. 모든 스타우트하이트 스타우트 빼고의 대표주자이자 세상 모든 흑맥주의 대표주자. 기네스북을 만든 곳도 여기다. 흑맥주가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캐릭터를 극한까지 끌어올려서 마치 잘 내린 드립커피와 같은 풍부하고 휘발성 있는 아로마를 자랑한다.

눈으로 보기에도 독특한데 막 잔에 따른 기네스는 마치 화산 분화라도 하듯 미세한 거품의 구름이 아래에서 위로 용솟음친다.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특히 에서 따라낸 생맥주는 한동안 보고 있다가 마시자.

우리나라에는 병맥주로는 오리지널, 드래프트 정도가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 기네스의 종류는 10종 이상으로 훨씬 많다.

병맥주나 캔맥주로도 생맥주의 크리미한 거품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위젯으로도 유명하다. 다 마시고 나서 병이나 캔을 흔드니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이물질이 들어간 줄 알고 식겁했다는 사람도 그리고 아싸 회사한테 돈좀 뜯어낼 수 있겠구나 하고 만세를 부른 사람도 많았다. 위젯 안에는 질소가 들어 있는데 캔이나 병을 열면 위젯 안의 질소가 빠져 나오면서 미세한 거품을 만들어 낸다. 모든 종류의 캔이나 병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드래프트(Draught, 생맥주)에만 들어간다. 이 회사에서 만드는 아이리시 에일 맥주 킬케니에도 들어가 있다.

너무 차게 마시는 것은 오히려 기네스의 풍성한 향미를 죽이는 것. 오리지널은 에일처럼 상온보다 좀 낮은 선선한 온도면 충분하다. 드래프트는 좀 차게 마셔도 된다. 그래도 기네스의 향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너무 찬 온도는 금물.

영화 <킹스맨>의 해리는 기네스 파인트 잔을 놓고 에그시와 얘기를 나누던 중 양아치들이 들이닥치자 마시던 기네스를 다 마시고 싶어서 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동네 양아치들을 때려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