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
Air New Zealand.
뉴질랜드의 플래그 캐리어. 항공동맹체는 스타얼라이언스다. 안셋오스트레일리아가 망한 이후로는 오세아니아의 유일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항공기 대수는 60대가 안 되므로 아시아나항공보다도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인구도 400만 정도 밖에 안되고, 저 멀리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환승 장사를 할만한 곳도 안 되지만[1] 그래도 전 세계에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항공사다. 뉴질랜드가 관광지로 인기가 좋기도 하고, 워낙에 이 회사의 약빤 서비스나 광고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비스
기내 서비스도 꽤 호평을 받는 편이다. 특히 와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타볼만 하다.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보통 두 종류씩 제공하는 드문 서비스를 선보인다. 뉴질랜드에서 좋은 와인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기내식도 여러 모로 호평을 받는 편.
공항 라운지 역시도 평가가 좋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의 에어뉴질랜드 라운지는 톱 클래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좋지만, 와인의 종류는 더더욱... 특히 퍼스트 라운지와 비즈니스 라운지를 구분하지 않는 호주의 라운지[2]를 가 보면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을 각각 여러 종류씩 구비해 놓고 로제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까지 제공하고 있다. 호주도 그렇지만 뉴질랜드도 잘 나가는 와인 생산국인데 그 위엄이 돋보인다. 여기에 여러 종류의 뉴질랜드 맥주는 덤. 좋다고 이것저것 처마시다가 꽐라된 채 비행기 타서 난동 부리면 대략 폭망이니 주의하자. 심지어 바리스타를 두고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 음료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생맥주도 바텐더가 따라줄 정도로 서비스가 좋다.
기내 안전 안내 비디오가 무척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그 딱딱하고 밋밋한 기내 안전 비디오와 비교하면 이게 뮤직 비디오인지, 코미디 비디오인지 모를 정도로 갖가지 엽기적인 콘셉트의 비디오를 제작해서 실제로 기내에서 튼다! 종종 영화와도 콜라보레이션을 하는데, 유튜브에서 기내 안전 비디오 목록을 찾아서 보면 정말로 뭔 약을 빨았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한국에서
과거에는 김포-오클랜드 노선을 운항했지만 IMF 이후로는 끊었고, 인천-오클랜드 직항은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이 운항하고 있는지라 직항으로는 공동운항도 없었다. 다만 한국어 웹사이트는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나리타 노선을 공동운항으로 걸고 있어서 인천-나리타-오클랜드 경유 형식으로 운항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항공권 구입은 지원하지 않아서 전화 또는 여행사를 통한 예약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19년 11월 23일부터 인천-오클랜드 노선을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해서 주 3회(월, 목, 토) 운항하며 겨울 성수기인 12월 23일부터 2월 22일까지는 수요일과 일요일을 추가해서 주 5회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웹사이트에서 항공권 예매도 할 수 있고 프로모션으로 저렴한 항공권도 풀고 있다. 다만 에어뉴질랜드는 마일리지 짠돌이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마일리지 100% 항공권은 이게 비즈니스 클래스인지 뭔지 모를 정도로 비싸고 가격이 적절한 항공권이면 마일리지는 거의 기대할 게 없는 수준이라는 점에 유의하자.
오클랜드가 목적지라면 한 가지 옵션이 더 있는데, 싱가포르항공과 에어뉴질랜드가 무척 사이가 좋기 때문에 조금 돌아가긴 하지만 싱가포르항공의 공동운항으로 인천-싱가포르-오클랜드 경유 방식으로 싱가포르-오클랜드 노선을 에어뉴질랜드로 갈 수 있다. 예전에는 운임도 저렴해서 인천-나리타-오클랜드 노선이 150~180만 원 정도 할 때 인천-싱가포르-오클랜드 110~130만 원 정도에 형성된다. 16,000 마일 이상 쌓이는 마일리지 대박은 덤이다. 그러나 싱가포르항공이 항공권 클래스를 개편한 이후로는 가격이 확 높아져서 이제는 160~170 정도는 들여야 한다. 2019년 말부터 에어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직항까지 생긴 이제는 이렇게 갈 이유가 더더욱 없어진 것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