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버스 (멜버른공항)
Sky Bus.
호주 멜버른공항과 서던크로스역을 연결하는 급행 공항버스. 보통 때에는 10분 간격으로,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에는 15-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보통 때는 20분, 러시아워 때는 30분 가량 걸린다. 헐레벌떡 뛰어 갔으나 버스가 떠나서 뎅 하고 있으면 꼭 창구 직원이 하는 말이 있다. "걱정 마세요. 5분 후에 또 있어요." 5분 후에 다음 버스가 온다는 소리가 아니라 도착한다는 뜻이니까 속지 말자. 간격은 최소 10분이다.
굴절버스를 자주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기도 하다. 서던크로스역 버스 터미널에서는 소형 버스로 주요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환승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6년 들어서는 2층버스까지 도입되어서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바깥에 문이 있는 분리된 짐칸이 있는 한국의 공항버스와는 달리 모든 짐은 차 안으로 가지고 타야 하며, 선반에 놓는다. 큰 짐은 아래칸에, 작은 짐은 위칸에 놓으라고 한다.
타이거에어 이용하는 분들, 특히 크고 아름다운 짐을 가지고 가는 분들에게는 애도를 표해야 하는데 터미널 4는 스카이버스 정류장과 한참 떨어져 있다. 카트? 그쪽은 그런 거 없슈. 터미널 4가 새로 터미널 3 옆에 신축되면서 사정은 많이 나아졌다.
2015년 말에 일반 버스를 위한 정류장이 터미널 4에 가깝게 옮겨온다고 한다. 타이어에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고 콴타스 타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하지만 스카이버스 정류장은 종전과 같다. 저가항공사 타는 사람들은 버스도 싼거 타라는 배려.
가격
문제는 가격이 무려 18 AUD 욕 나오는 가격. 우리나라의 리무진 공항버스보다 시간도 짧고 가격은 비싼데도 좌석은 그냥 시내버스 수준이다. 우리나라 공항버스는 기사님이 큰 가방을 짐칸에 실어주고 빼주고 하지만 여긴 그런 거 없다. 자기가 가지고 타서 객실 안 짐칸 선반에 넣었다 뺐다 해야 한다. 가끔 직원이 차 안에서 도와줄 때는 있다. 예전에는 가격을 약간 깎아주는 왕복권을 팔았지만 그나마도 없어졌다. 에이 18 AUD. 다만 10개 묶음으로는 좀 싸게 판다.
너무 욕 나오는 가격이라 생각하셨는지 2016년에는 19 AUD로 올랐다. 2011년만 해도 16 AUD였는데 2013년에 18 AUD로 올렸고 2016년에 또 1 AUD 올린 것. 이 추세 대로라면 2019년에 20 달러 고지도 돌파할 기세. 이로서 스카이버스는 호주에서 가장 비싼 공항버스가 되었다. 시드니나 브리스번과는 달리 공항철도가 없고 거의 스카이버스 독점에 가까운지라 이런 짓이 가능한 듯.[1] 아직 공항철도는 삽도 못 뜬지라 스카이버스의 폭리는 당분간 계속될 분위기다.
그런데 시드니 공항철도인 에어포트링크도 창렬스러움으로 따진다면 만만치 않다. 자세한 내용은 시드니공항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