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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广州白云国际机场.

영어로는 Guangzhou Baiyun International Airport로 쓴다.

중국의 공항. 광둥성 최대의 허브 공항이자, 단일 공항으로는 탑승객 수 기준으로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이어서 중국 제2의 공항이다. 엥? 상하이는? 도시의 규모로 보나 취항지로 보나 상하이가 훨씬 많을 것 같지만 그쪽은 한국의 인천공항김포공항처럼 국제선 위주의 푸둥과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 중심의 훙차오로 분산되어 있어서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둘을 합치면 광저우는 가볍게 뛰어넘는다. 만약 홍콩국제공항(첵랍콕)을 포함시키면 바이윈은 첵랍콕에게도 밀린다.[1] 하지만 비행기 수가 500대가 넘는 중국 최대의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의 본진인 만큼 막상 실물을 보면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한다. [2]

화물 수송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FedEx의 동북아시아 허브가 광저우공항에 있기 때문. FedEx 화물을 추적하다 보면 우리나라에 오기 전에 광저우에 들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맞수라고 할 수 있는 DHL옆동네에 허브를 차려놓았다.

IATA 공항 코드는 CAN. 할 수 있는(can) 공항 또는 깡통(can) 공항. 처음 코드를 보면 뭐여? 캐나다여? 싶다. 아무리 봐도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과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이름은 예전 광저우공항에서 쓰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CAN은 광저우의 우정식 병음인 'Canton'에서 따온 것.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 게이트 통로.

국제선과 국내선 사이를 환승할 경우에는 상당히 편리한 동선을 자랑한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은 뒤 세관 데스크를 통과하고 나면 입국장으로 나가는 통로와 국내선 환승 통로로 갈라진다. 국제선에서 내려 환승할 경우 국내선 환승 통로로 가면 바로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수속을 하고 한 층을 올라가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나면 전동 카트로 국내선 터미널까지 데려다 준다. 걸어가면 30분은 족히 걸릴 거리를 카트로 수시로 태워준다.[3] 한산할 때에는 짐 찾고 15분 정도면 국내선 터미널까지 도착한다. 다만 국내선 쪽에서 내려주면 A, B 터미널로 나뉘는데, 중국남방항공이 주로 사용하는 A 터미널은 1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한다.

그동안 광저우공항으로 입국과 출국을 모두 할 경우 (단, 입국 때 떠나온 국가와 출국 때 갈 국가가 달라야 한다) 광둥성에 한해서 72시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했는데 2019년 5월부터 정책이 더욱 확대되어 광저우 말고도 선전 바오안국제공항, 지에양 차오산국제공항[4] 중 한 곳으로 입국한 경우 광둥성에 무비자로 144시간 동안 체류할 수 있게 되었다. 단, 기존과 마찬가지로 중국 입국 때 온 국가와 출국 때 갈 국가가 달라야 하며 (홍콩마카오도 별개 국가로 간주) 출국 가능한 곳은 입국 때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편으로 철도역과 항구도 포함한다. 자세한 내용은 주 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올라온 공지를 확인하자.

각주

  1. 홍콩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긴 했지만 사회 체제가 다르고 여권도 달라서 중국에 드나들 때 입출국 과정을 거쳐야 하다 보니 중국과는 분리해서 취급할 때가 많다.
  2. 심지어 여기보다 많이 딸리는 옆동네 선전항공의 허브인 선전 바오안국제공항도 실물은 나름대로 어마어마하다.
  3. 사실 인천공항을 비롯한 웬만한 공항들은 환승을 위해 셔틀열차를 놓는데 아직 환승 수요가 많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카트를 사용하고 있다.
  4. 우리나라에는 인지도가 낮지만 중국 경제특구 중 하나인 산터우시의 거점 공항이다.